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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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 봐라?' 겁 없는 스트라이크쇼, 이강철 감독 웃게 한 신인 육청명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4.04.24 19:40 / 기사수정 2024.04.24 21:39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KT가 9대6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신인 육청명은 5이닝 4K 3실점 2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KT 위즈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KT가 9대6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신인 육청명은 5이닝 4K 3실점 2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KT 위즈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팀으로선 엄청 고마운거죠."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지난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9-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육청명은 승리는 불발됐지만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쾌투하고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투구수는 83구.

4회초 수비가 두고두고 뼈아팠다. KT가 3-0으로 앞서 있던 4회초 선두 노시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육청명은 채은성에게 투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 타구를 직접 잡았다. 더블 플레이를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육청명이 2루로 던진 공이 왼쪽으로 크게 빠졌고, 주자와 타자주자가 모두 살아 1사 1・3루 위기로 번졌다.

그리고 육청명은 곧바로 김태연에게 스리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육청명은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황영묵과 박상언은 모두 초구에 뜬공 처리했다. 육청명은 5회초 올라와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준 후 최인호 좌익수 뜬공, 페라자 삼진 후 노시환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3루에 몰렸으나, 채은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KT가 9대6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신인 육청명은 5이닝 4K 3실점 2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KT 위즈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KT가 9대6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신인 육청명은 5이닝 4K 3실점 2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KT 위즈


24일 이강철 감독은 "본인이 2루로 잘못 던져서 승리 못한 거 아니겠나. 다른 선수면 몰라도 원래 수비를 잘하는 선수인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5회였다면 승리가 걸려 있어서 긴장해서 그럴 수도 있을 텐데, 4회이지 않았나. 긴장 될 게 아닌데, 생각도 들었다. 좋은 경험했다"고 얘기했다.

그럼에도 좋은 투구였다. 이강철 감독은 "볼넷도 별로 없이 투구수 80개 안으로 5이닝을 던져주는 게 팀으로서는 엄청 고맙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육청명의 스트라이크를 잡는 능력을 칭찬하며 "그래서 (장)성우가 계속 스트라이크를 던지게 하는 거다. 잘 던지더라"라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연습과도 또 다르더라. 연습 때는 공이 조금 날리기도 했는데, 코치들에게 '게임 나가면 안 날린다' 얘기를 했다더라. 그 얘기를 하길래 '한 번 보자' 싶었는데, 정말 그대로 스트라이크를 잘 던졌다. '요것 봐라?' 싶었다"고 웃으면서 "육청명이 던지다가 뒤에 나오는 사람 보면 답답할 정도다. 템포도 좋다"고 극찬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육청명은 4일 휴식 후 오는 28일 일요일 문학 SSG전에서도 정상적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13일 SSG전에서 데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육청명은 자신의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데뷔 첫 승을 노린다.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KT가 9대6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신인 육청명은 5이닝 4K 3실점 2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KT 위즈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KT가 9대6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신인 육청명은 5이닝 4K 3실점 2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KT 위즈


사진=kt wiz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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