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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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CEO, '날벼락' 어도어 직원들에 "뉴진스 컴백·성장 위해 최선 다해달라"

기사입력 2024.04.23 13:32 / 기사수정 2024.04.23 14:4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하이브(HYBE) 박지원 CEO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두고 불거진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3일 오후 각종 커뮤니티에는 박 CEO가 이날 오전 하이브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메일에서 박 CEO는 "이번 사안은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난 사안이어서 이를 확인하고 바로잡고자 감사를 시작하게 됐다. 이미 일정 부분 회사 내외를 통해 확인된 내용들이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규명될 경우 회사는 책임있는 주체들에게 명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구성원 여러분들께서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내용들에 너무 마음을 뺏기지 않으시길 바란다. 현재 책임있는 주체들은 회사의 정당한 감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거나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거나 근거없는 주장일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건들은 아일릿의 데뷔 시점과는 무관하게 사전에 기획된 내용들이라는 점을 파악하게 되었고, 회사는 이러한 내용들을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어도어 구성원을 향해서 "이번 사안으로 누구보다 불안감이 크시리라 생각된다. 불안한 마음 갖지 마시고 현재와 같이 맡은 바 뉴진스의 컴백과 성장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하이브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아티스트와 구성원을 지키는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으며, 아티스트가 이번 일로 흔들리지 않도록 관게된 분들은 모두 각별히 애써주시길 부탁드린다. 회사는 여러분들께서 안정감을 갖고 일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 인사적 방안을 고민한 뒤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일릿이 속한 빌리프랩 구성원에 대해서는 "회사는 아일릿의 데뷔를 위해 여러분들께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갑자기 터져 나온 뉴스로 마음이 안 좋으실 것이겠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에 마음 상하지 마시고 아일릿의 성공을 위해 매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 CEO는 "하이브는 멀티레이블을 완성해 오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습니다만 이번 사안을 통해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진정성을 갖고 실행해 왔기에 발생할 수 있는 또다른 시행착오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안을 잘 마무리 짓고 멀티레이블의 고도화를 위해 어떤 점들을 보완해야 할 것인지, 뉴진스와 아일릿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어떤 것들을 실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는 보고 관련 증거 수집에 나섰으며,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이 알려졌고, 하이브 측도 "현재 감사권이 발동된 것은 사실"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23일에는 어도어 임원진들이 경영권 탈취 움직임을 보인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하이브와 어도어 측은 모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진= 하이브, 어도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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