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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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인성 보이네"…'아류' 발언 논란, 비판 여론 거세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23 12: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 민희진과 하이브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판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희진과 어도어 경영진 등이 경영권 탈취 시도한 정황을 토대로 본사로부터 독립 움직임을 이어왔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밝혔다. 

현재 하이브는 민희진을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에게 감사 질의서를 보냈으며, 답변 시한은 오늘(23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민희진에게 사임을 요청했으며,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와 갈등을 두고 민희진은 내부적인 '표절 논란'에서 비롯됐다 주장했다. 하이브의 또 다른 소속 레이블 빌리프랩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따라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각각의 독립된 레이블 체제로 운영되는 하이브에서 뉴진스는 민희진의 기획력에 의해 탄생했고, 아일릿은 방시혁이 직접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다. 



'하이브 막내딸'로 주목받은 아일릿은 데뷔 전부터 뉴진스를 연상시키는 콘셉트 포토, 음악 스타일, 무대 퍼포먼스 등으로 잡음이 나왔던 바. 민희진은 해당 이슈로 인해 이번 갈등이 불거졌다면서 장문의 입장문을 내놓았다. 

문제는 해당 입장문에서 민희진이 지나치게 뉴진스를 감싸고 자신의 공을 세우기에만 급급할뿐 타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가 없다는 것.

민희진은 입장문을 통해 "어도어 및 그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가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아일릿과 비교 당한 부분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일릿 데뷔 발표 이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면서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민희진은 또 한 번 아일릿을 두고 "뉴진스의 아류"라고 칭하며, 이로 인해 "뉴진스의 이미지가 소모됐고 불필요한 논쟁으로 팬과 대중에게 걱정과 피로감을 안겼다"고 탓했다. 



누리꾼들은 민희진이 아일릿을 '뉴진스의 아류'라고 폄하한 부분에 대해 "타그룹 깎아내리는 모습에서 민희진 인성 보인다" "자기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아야지" "이제 막 데뷔한 그룹에게 아류라는 표현은 너무 심했다" 등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나아가 하이브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한 해명이 '뉴진스 표절 사태'로 흘러가는 상황을 두고 "물타기"라는 지적도 있다. 하이브로부터 받고 있는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한 반박이라기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 

누리꾼들은 "논점을 흐리는 답변이다" "경영권 탈취 의혹 문제 제기에 대한 변명이 어떻게 타 그룹이 아류라는 주장으로 흘러가나" "지금 다른 그룹에 대한 문제를 지적할 때가 아니라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할 때"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민희진은 입장문 이후로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뉴진스의 컴백 등 이슈 때마다 언론과의 스킨십을 극도로 제한하고, 언론 대응에 대해 소극적으로 진행한 행보와 거리가 먼 모습. 

현재 불리한 상황에 처하자 다급하게 직접 목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답답함을 토로하는 이중적 행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적지 않다. 

물론 민희진에 대한 옹호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동안 아일릿이 뉴진스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던 만큼 민희진이 그동안 쌓인 불만과 서운한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 

나아가 하이브가 민희진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바라보는 시선부터 뉴진스의 독주 체제를 막기 위한 하이브의 행보 등으로 해석하는 의견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어도어, 빌리프랩, 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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