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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468호 홈런은 어디로…'AGAIN 2003?' 잠자리채는 없지만, '사직 외야' 관심 불타오른다

기사입력 2024.04.22 11:06 / 기사수정 2024.04.22 11:06

최정은 오는 23~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최정은 오는 23~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정현 기자) 부산 사직구장 외야가 불타오를 예정이다. 

최정은 23~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최정은 상대 선발 윌 크로우의 공에 왼쪽 갈비뼈를 맞았다. 갈비뼈 타박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자연스럽게 홈런 기록도 미뤄지게 됐다. 최정이 경신을 앞둔 기록은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나란히 올라 있는 KBO 리그 역대 최다 홈런(통산 467홈런). 하나 만 더 넘겨 통산 468홈런을 기록한다면, 이는 KBO 리그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이 된다.

이숭용 감독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더블헤더를 앞두고 최정을 활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실제로 최정은 더블헤더 1~2경기 모두 나서지 않았다. 다만, 다행인 건 부상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정을 21일 더블헤더 1경기를 앞두고 60~70% 강도로 타격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최정 몸 상태에 관해 이숭용 감독은 "최정은 오늘(21일) 경기도 안 될 것 같다. 안 쓰겠다"라며 "간단하게 배팅까지 했고, 아프지는 않다. 그러나 본인이 '힘을 줘서 치면 아플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더라. 선수가 이겨내야 한다. 화요일(23일)부터는 '할 수 있다'라고 얘기하는데, 가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정은 오는 23~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최정은 오는 23~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아직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 않지만, 최정이 23일부터 경기에 나선다면 결과에 따라 KBO 역사가 바뀔 수도 있다. 최정은 지난 16일 인천 KIA전에서 9회말 상대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홈런을 쳐 통산 467홈런을 만들었다. 현재까지는 이승엽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상황. 어떤 구장에서 KBO 리그 새 역사를 쓸 홈런포가 나올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최정이 복귀 후 처음 출전할 사직구장을 향한 관심이 타오르고 있다.

사직구장은 KBO 리그 홈런 역사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03년 이승엽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시절. 그는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인 56호 홈런을 치기 위해 사직구장을 방문했다. 당시 사직구장 외야에는 이승엽 감독의 56호 홈런을 잡기 위해 많은 팬이 몰렸고, 공을 더 잘 잡기 위해 잠자리채가 대거 등장하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사직이 아닌 대구 시민구장(2003년 10월 2일) 56호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사직구장을 가득 덮었던 잠자리채는 아직도 많은 팬의 기억에 또렷이 남아 있다.

최정은 오는 23~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최정은 오는 23~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물론, 시대가 변해 더는 야구장에서 잠자리채를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지난 2015시즌부터 적용된 'KBO 리그 경기장 안전정책'에 따르면 "과도한 물품 반입으로 인해 관람객의 이동과 통행을 방해하고, 좌석을 차지하는 등 타인의 경기장 이용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유사시 원활한 대피를 어렵게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입 가능한 소지품의 크기와 개수가 제한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정책에 따르면, 다른 관중의 시야와 안전을 방해하는 잠자리채는 보기 힘들 전망이다.

이전과 다른 낭만이 없을지는 모르나 팬들은 글러브를 준비해 홈런볼을 잡을 수 있다. 지난 17일에도 SSG랜더스필드 외야가 가득 메워졌다. 그 풍경이 사직구장 외야에서 펼쳐질 수도 있다.

최정은 오는 23~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SSG는 홈런볼에 관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SSG 랜더스
최정은 오는 23~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SSG는 홈런볼에 관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SSG 랜더스


최정은 오는 23~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SSG는 홈런볼에 관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SSG 랜더스
최정은 오는 23~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SSG는 홈런볼에 관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SSG 랜더스


SSG는 최근 최정의 홈런 신기록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홈런볼을 잡은 뒤 구단에 기증하는 팬에게 친필 사인 배트와 사인 대형 로고볼은 물론, 홈런 달성 이후 2024년 잔여 시즌 라이브존 시즌권 2매와 2025시즌 풀시즌 라이브존 시즌권 2매를 제공한다. 그 외 신세계 계열사의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정상 출격을 준비 중인 최정. 그가 향하는 사직구장. 그리고 대기록이 쓰일 수 있는 외야관중석을 향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정은 오는 23~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정은 오는 23~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SSG 랜더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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