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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노트북] 김무열 "마동석 형은 잠도 잘 안자는 것 같아요"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4.04.21 09:50



[낡은 노트북]에서는 그동안 인터뷰 현장에서 만났던 배우들과의 대화 중 기사에 더 자세히 담지 못해 아쉬웠던, 하지만 기억 속에 쭉 남아있던 한 마디를 노트북 속 메모장에서 다시 꺼내 되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마)동석이 형은 진짜 잠도 잘 안 자는 것 같아요. 액션 뿐만이 아니라, 생각을 진짜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액션을 보면, 그동안 해온 느낌들과는 다 다르죠. '어마무시한 괴력'의 큰 한 줄기 안에서 세세하고 많은 잔가지들을 매 작품 만들어오셨어요. 정말, 형의 그 에너지는 대단한 것 같아요." (2019.05.10. '악인전' 인터뷰 중)

김무열이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로 쉼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갑니다.

'범죄도시4' 개봉 전까지 영화 '발레리나'(2023), '대외비'(2023), '정직한 후보2'(2022), '보이스'(2021)를 비롯해 드라마 '그리드', '소년심판', '트롤리', '하이쿠키', '스위트홈2'까지 그야말로 '열일의 아이콘'으로 대중과 소통해왔죠.



'범죄도시4'로 호흡을 맞춘 마동석과는 2019년 영화 '악인전'에 이어 두 번째 만남입니다.

'악인전'에서 김무열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일명 '강력반 미친개'로 불리는 형사 정태석 역을 연기했습니다. 마동석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 역으로 등장했죠.

김무열은 연쇄살인마를 잡겠다는 일념으로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장동수를 찾아가 힘을 합칩니다.

캐릭터를 위해 15kg를 증량하는 등 외적인 노력을 더했던 김무열은 개성 있는 액션으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마동석과도 직접 몸을 부딪치며 합을 맞췄습니다.

'악인전'은 개봉을 앞두고 그해 열린 칸국제영화제에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습니다.




당시 직접 찾았던 칸 현장에서도 열린 마음으로 영화제를 즐기며 영화의 한 축으로 활약할 수 있었음에 누구보다 기뻐했던 김무열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죠.

마동석과의 첫 만남 기억 등 '악인전'에 참여하며 느꼈던 김무열의 다양한 생각도 직접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마동석을 향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한 김무열은 "캐릭터로도 그렇고 실제로도, (마)동석이 형이 가진 싱크로율이 맞아떨어지는 에너지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형은 배우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역할을 연기할 때의 시너지가 다른 사람의 몇십 배는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말투까지도 진짜 같아서, (상대역으로)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고민이 컸다"고 속내를 전했던 김무열은 "배우들간의 케미스트리라고 하지 않나.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말 연기하면서 그것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이번이 그랬다. 서로 생각해 온 연기를 하며 맞춰가는 과정이 너무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죠.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마동석은 '잠도 안 자는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액션과 연기에 몰두해있었다며, 매 순간 놀라움을 느낄 수 밖에 없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동석이 형과 액션팀이 모두 잘 준비해줘서) 액션을 하면서는 전혀 다치지 않았어요. 형은 진짜 잠도 잘 안 자는 것 같아요. 액션 뿐만이 아니라, 생각을 진짜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액션도 보면, 그동안 해온 느낌들과는 다 다르죠. '어마무시한 괴력'의 큰 한 줄기 안에서, 세세하고 많은 잔가지들을 매 작품 만들어오셨어요. '악인전'도 복싱을 하면서 느껴온 디테일을 가져와서 대규모 액션신을 할 때까지도 정확히 녹여내시더라고요. 정말, 형의 그 에너지는 대단한 것 같아요."

복싱 선수에 버금가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마동석이 보여주는 복싱선에 반해 실제로 복싱을 배우게 된 일화도 전한 바 있습니다.

김무열은 "형이 실제로 선수할 정도로 복싱이 실력급이다. 주먹이 그리는 선이 웬만한 액션 팀보다 훨씬 유려하다. 주먹이 나가는 궤도가 멋있다"라며 "거기에 반해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라고 말했었죠.



작품 외적으로도 끈끈한 형·동생의 인연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한국을 대표하는 액션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범죄도시4'로 5년 만에 다시 한 작품에 등장하게 됐습니다.

김무열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 역을 맡아 서울 광수대의 괴물형사 마석도와 대립합니다.

사람을 죽이면서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는 서늘함을 가진 백창기를 단검을 활용한 날카롭고 날렵한 액션으로 표현하며 빌런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죠.

'악인전' 당시와 변함없는 마동석의 액션 파워를 몸소 느꼈던 김무열은 "좁은 공간의 액션에서 제가 형을 때렸는데, 형은 맞은 줄 모르더라. 제 주먹이 아팠다"는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마동석도 김무열을 '액션과 연기 다 되는 배우'라고 극찬하며 "'전투력 높은 빌런'에 김무열이 떠올랐다. 배워서 액션을 하는 것과 원래 몸을 잘 쓰는 사람이 하는 것이 다른데, 김무열은 훌륭한 연기력에 액션까지 잘하는 친구다. 그런 동작을 할 수 있는 배우는 몇 안 된다"고 얘기했죠.



또 김무열을 '흑표범'에 비유하며 "액션 찍은 것을 보면서 표정 없이 날렵하고 다크한 모습이 닮았다고 느꼈다. (김)무열이가 잘 하는 것을 알고 섭외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잘 한 것이다"고 당당하게 넉살을 부리면서 끈끈한 두 사람의 관계를 엿보게 했습니다.

'액션'을 통해 이어진 신뢰는 두 사람이 5년 만에 다시 작품에서 마주하며 시너지를 발휘하는 힘이 됐습니다.

24일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4' 속에서는 김무열의 활약과, 그런 김무열이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던 마동석과의 호흡까지 다양한 재미를 엿볼 수 있어 일찍이 기대를 높이고 있죠.

'범죄도시4'로 관객과의 반가운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김무열은 '우씨왕후', '스위트홈 시즌3', '노 웨이 아웃'까지 더욱 다양한 작품으로 빈틈없는 활동으로 바쁜 발걸음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각 영화 스틸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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