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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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주민규, 요코하마전 선봉...울산-요코하마 '아마노 더비' 성사 [ACL 라인업]

기사입력 2024.04.17 18:03 / 기사수정 2024.04.17 19:31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아시아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울산HD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에 나설 11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2022시즌 울산에서 활약한 아마노 준이 선발로 나서면서 아마노 더비가 성사됐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요코하마와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반포레 고후, 전북현대를 꺾고 올라온 울산은 결승 진출을 놓고 요코하마와 격돌하게 됐다.

울산과 요코하마가 아시아 무대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J리그 5회, 일왕배 7회 우승에 빛나는 일본 명문 팀이지만 아시아 대회에서는 울산 만난 적이 없다.



울산은 요코하마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세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아시아 지역에 총 4장의 본선 진출권이 걸린 가운데 2021 대회 챔피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 챔피언 우라와 레즈(일본)가 2장을 확보했다.

남은 2장은 이번 시즌 우승팀과 최근 4개년 성적을 바탕으로 한 랭킹 1위 팀이 가져간다. 현재 전북(80점)에 2점 뒤진 3위에 위치한 울산은 1승만 추가해도 3점을 얻게돼 전북을 제치고 클럽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요코하마와의 결전을 앞두고 울산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홈팀 울산은 4-3-3으로 나선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고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를 맡는다. 이동경, 이규성, 고승범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루빅손, 주민규, 엄원상이 최전방에서 요코하마의 골문을 겨냥한다.

원정팀 요코하마도 4-3-3 전형으로 맞선다. 윌리엄 포프가 골키퍼 장갑을 끼며 와타나베 다이키, 마츠바라 겐, 가미지마 다쿠미, 하타나카 신노스케가 백4로 선다. 사카키바라 게이고, 우에나카 아사히, 아마노 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안데르손 로페스, 얀 마테우스, 미야이치 료가 최전방 3톱을 구성한다.



한편, 이번 경기는 '유상철 더비'로도 주목을 받는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을 이끈 한국 축구 레전드이자 울산에서 9시즌을 뛴 구단 레전드이기도 한 유상철은 요코하마에서도 4시즌을 뛰며 리그 우승 2회를 경험했다.

양 팀 서포터는 지난 2021년 세상을 떠난 레전드 유상철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경기 전에는 유족들의 도움으로 ‘헌신과 기억의 벽’ 공간에 故유상철 감독의 울산, 요코하마 시절 유니폼이 전시된다.

경호와 안전을 확보한 뒤 일정 시간 동안 요코하마 원정 팬들도 이곳에서 故유상철 감독을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킥오프 전 양 팀 팬들과 선수들이 볼 수 있도록 전광판을 통해 추모 영상이 송출된다. 울산과 요코하마 시절 고인의 생전 모습과 기록을 회상한다. 울산 선수들은 이날 티셔츠와 머플러를 착용한 채 경기장에 들어선다.

킥오프 후 전반 6분에는 故유상철 감독 추모 콜과 박수 응원이 이어진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의 선창과 리딩으로 60초 동안 기립 박수, 유상철 감독 응원 콜 6회, 각 소모임 별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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