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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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한화 경계하는 국민타자 "류현진-안치홍 합류로 짜임새 좋아졌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4.09 18:46 / 기사수정 2024.04.09 18:4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화 이글스를 향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베테랑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팀 전력은 물론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상승세에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차전에 앞서 "한화는 류현진이 복귀하고 타선은 안치홍, 김강민이 가세하면서 베테랑들이 많아졌다"며 "팀에서 중심축이 생기다 보니까 짜임새가 많이 좋아진 느낌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정규시즌 10승 6패로 우위를 점했다. 후반기 막판까지 이어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최종 5위로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한화에게 기록한 승패마진 '+4'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두산은 팀 역사상 정규시즌 최하 순위인 9위로 쳐졌던 2022 시즌에도 한화를 상대로는 9승 7패로 밀리지 않았다. 한화에게는 꾸준히 강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두산이 올해도 한화를 상대로 더 많은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한화는 올 시즌에 앞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복귀와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의 영입으로 투타에서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한화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하고 있지만 시즌 8승 5패로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7위 두산(5승 9패)에 3.5경기 차 앞서있다.

지난해 홈런-타점왕을 차지한 국가대표 4번타자 노시환과 KBO리그 입성과 동시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화력이 무시무시하다. 

마운드도 안정적이다. 팀 평균자책점 3.91로 10개 구단 중 3위다. 특히 불펜진이 팀 평균자책점 3.38로 리그 2위의 기록을 보여주면서 게임 후반 승부터에서 대등하게 싸우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한화는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들의 신구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정말 거침없이 플레이를 하고 좋은 외국인 선수가 오면서 팀 분위기가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은 시즌 전부터 한화를 경계해야 할 팀이라고 생각했다. 한화를 넘어서야 우리가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며 "이번 첫 대결부터 좋은 게임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두산은 지난 6~7일 롯데 자이언츠에 연거푸 패하면서 2연패에 빠져 있다. 안방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김태근(좌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이날 한화를 상대한다. 선발투수는 우완 영건 김동주가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문현빈(2루수)-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진영(중견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가 김동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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