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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하위권? "그런 반응·여론 신경 안 써"…4연패 뒤 6연승, 홍원기 감독의 속내는?[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4.07 14:00

키움 히어로즈는 4연패 뒤 6연승 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는 4연패 뒤 6연승 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난 그런(키움 하위권 전망) 반응과 여론에 신경 안 쓴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최근 팀 성적에 관해 얘기했다.

키움은 시즌 초반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개막 후 4연패에 빠져 KBO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첫 승을 챙겼지만, 이후 LG 트윈스(2연승)와 삼성 라이온즈(2연승), 한화 이글스(2연승)를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 6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도 6승 4패. 어느덧 리그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투타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6연승 기간(지난달 30일~이달 6일) 팀 타율(0.321/212타수 68안타), 팀 타점(50타점) 1위를 기록 중이고, 그 외 주요 공격 지표도 상위권이다. 마운드도 안정적이다. 팀 평균자책점 3위(4.00), 최소 실점(24실점) 등 호투를 펼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비시즌 키움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안우진의 입대 등 핵심 전력이 여럿 이탈해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현재 뚜렷한 결과를 만들며 예상을 뒤집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키움을 하위권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려고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홍원기 키움 감독은 키움을 하위권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려고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홍 감독은 "난 그런(키움 하위권 전망) 반응과 여론에 신경 안 쓴다. 선수들도 이제 무감각한 것 같다. 캠프 때부터 '올해는 더는 떨어질 곳도 없으니 더 자신 있게 도전하자'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달했다. 평정심을 유지하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라고 얘기했다.

키움은 지난 경기(6일 고척 한화전)도 투타 조화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이형종이 3점 홈런을 터트렸고, 도슨도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다. 왼쪽 내전근(허벅지 안쪽) 불편함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깔끔한 투구로 한화 타선을 걸어 잠갔다.

홍 감독은 "헤이수스는 첫 등판이었던 NC 다이노스전 제구 문제를 보여 많은 분이 걱정하셨다. 우리가 캠프에서 볼 때 구위는 괜찮았다. 독립리그 때부터 문제가 됐던 제구 문제를 얘기했고, 선수가 잘 받아들였다. 제구와 함께 타자와 적극 승부를 주문한 것들에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며 달라진 것 같다"라며 "몸 상태에 관해서는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 어제(6일) 경기 중 보고받기로 '선수가 더 심각하기 전에 미리 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침 치료를 받으면 아무 이상 없을 것'으로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호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키움 히어로즈
최근 호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키움 히어로즈


한편 키움은 이주형(중견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김재현(포수)-예진원(좌익수), 선발 투수 김선기로 진용을 갖췄다. 하루 전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임지열을 대신해 예진원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임지열은 시범경기 때부터 페이스가 좋았는데, 결과가 안 좋다 보니 스스로 많이 쫓기는 것 같다. 면담 자리에서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하자'는 뜻을 전했다. 예진원은 2군에서 좋은 성적이 좋아 콜업 우선순위로 1군에 합류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 7일 엔트리 변동

IN-예진원

OUT-임지열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키움 히어로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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