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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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가 돌아온다...황희찬, 햄스트링 부상 털고 팀 훈련 참가→복귀전 임박

기사입력 2024.04.06 12:44 / 기사수정 2024.04.06 12:44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감독이 6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울버햄프턴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감독이 6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울버햄프턴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햄스트링 부상에 신음했던 황소 황희찬이 돌아온다. 

개리 오닐 감독이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6일 오후 11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 맞대결을 갖는다. 

울버햄프턴은 현재 11위(12승 6무 12패 승점 42)를 유지하고 있고 웨스트햄은 7위(12승 9무 10패 승점 45)를 달리고 있다.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감독이 6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울버햄프턴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감독이 6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울버햄프턴


오닐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니(황희찬)와 크레이그 도슨이 오늘 훈련했다. 우리는 그들이 훈련을 어떻게 할지 지켜볼 것이다. 작은 개인 훈련을 몇 차례 한 뒤, 그들의 첫 메인 훈련 세션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웨스트햄전 명단에 들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월 29일 홈구장인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에미레이츠 FA컵 16강전에서 마리오 르미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황희찬은 벨레가르드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이른 시간 터진 마리오 르미나의 선제골을 지키며 앞서가면서 황희찬이 브라이턴의 강한 압박에 크게 고전하며 고립되는 모습이 보였다. 

후반에 기대를 모았던 것과 달라 황희찬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황희찬은 후반 8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받은 뒤, 동료 르미나를 향해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패스 직후 황희찬은 디딤발인 왼쪽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졌다.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감독이 6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연합뉴스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감독이 6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연합뉴스


황희찬은 오른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크게 고통스러워했다. 빠르게 의무팀이 달려 들어가 상태를 확인했고 절친 조세 사도 한달음에 달려나와 황희찬의 상태를 확인했다. 

1분 가량 일어서지 못한 황희찬은 간신히 몸을 일으켰고 일단 의무팀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걸어 나왔다. 하지만 걷는 모습은 상당히 불편해보였다. 황희찬은 결국 페드루 네투와 교체돼 드레싱룸으로 들어갔다. 르미나 역시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돼 치료를 받았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의 에이스다.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 나서10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1월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에도 그 이전에 리그 10골을 넣을 만큼 전반기 페이스가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아시안컵 이후 햄스트링이 재발한 상태다.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감독이 6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연합뉴스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감독이 6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연합뉴스


경기 후 오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상황에 대해 "차니(Channy)의 부상은 실망스럽다. 이번 경기는 주중이 아니라 주말에 열렸어야 했다"라며 경기 일정으로 인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작은 정도다. 페드루 네투나 마테우스 쿠냐처럼 심각한 것이 아니다. 그가 주말에 경기를 뛰었다면 놀라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주 주말 열리 뉴캐슬유나이티드전 이후 오닐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빠지는 건 분명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테우스 쿠냐와 황희찬이 빠진 상황에서 주앙 고메스, 조세 사, 페드루 네투가 하프타임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더 힘든 상황에 놓였다"라며 "이번 경기가 올 시즌 가장 힘들 거라고 말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라고 부상 여파가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주 황희찬은 하프타임에 햄스트링 쪽에 문제를 느꼈다. 때문에 네투가 햄스트링에 부담감을 안고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황희찬이 돌아오려면 약 6주가 소요된다. 우리가 처항 상황에 있어서는 분명 재앙과도 같다. 쿠냐가 비슷한 시기에 돌아올 것 같은데 여기에 네투까지 잃는 건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한탄했다.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감독이 6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연합뉴스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감독이 6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연합뉴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3월 A매치 일정에도 합류할 수 없었다. 3월 내내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그는 A매치 기간 중 회복하며 훈련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황희찬은 팀 훈련이 아닌 개인 훈련을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했다. 그는 기자회견 후 훈련에서 처음으로 팀 동료들과 훈련을 함께 하며 호흡을 다시 맞췄다. 

한편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이 없는 기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리그에선 4경기 1승 1무 2패로 승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FA컵은 8강에서 코벤트리 시티(2부)에게 2-3 역전 패를 허용하며 충격적인 탈락을 맛봤다.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감독이 6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울버햄프턴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감독이 6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울버햄프턴


사진=연합뉴스, 울버햄프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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