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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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일"…'파묘', 조롱에도 中영화제로 '도둑 시청은 말길!'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4.01 18: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영화 '파묘'가 중국 일부 네티즌에게 조롱을 받은 가운데, 4편의 작품과 함께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5편이 초청됐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 따르면 지난 28일 베이징국제영화제 측은 240 여편의 파노라마 부문 상영작 가운데 '파묘'를 비롯해 한국 영화 5편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는 ‘디멘션 ’ 섹션에, 수정곰상을 수상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감독 김혜영)는 ‘우먼스 초이스 ’ 섹션에 각각 초청됐다. 

올해 첫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파묘'(감독 장재현)는 ‘카니발 미드나잇 스릴’ 섹션에 초청됐으며 '해야 할 일'(감독 박홍준), '소풍'(감독 김용균) 등 총 5편의 한국 영화가 중국 관객을 만난다.

2017년 이후 한국 영화의 중국 개봉작은 '오! 문희'(2021년 12월 중국 개봉) 1편에 불과했다. 이에 주요 중국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신작 상영이 매우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초청은 이례적인 일.

매번 한국 영화가 상영될 기회가 없던 중국에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상영된다는 점이 뜻깊다.



특히, '파묘'는 한국에서도 천만 돌풍을 일으킨 만큼 중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주요 인물들의 '얼굴 축경'이 그 이유였다.

한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파묘' 속 인물인 상덕(최민식 분), 화림(김고은), 영근(유해진)이 얼굴에 축경을 새긴 모습을 지적해 주목을 받았다.

극 중 캐릭터들이 얼굴에 축경을 새긴 이유는 '험한 것'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다. 젊은 무속인 화림이 봉길(이도현)의 축경 전신 문신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새긴 것이며 타투 스티커가 굿즈로 나올 정도로 국내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부분이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은 이에 대해 "중국에서 얼굴에 글을 쓰고 새기는 행위는 모욕적인 것이며 굴욕적이다"라고 비난했으며 "한국인들이 쓰지도 않는 한자를 모르고 쓰는 게 웃기다. 한국에선 멋있는 말이 중국어가 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 "얼굴에 글씨라니 바보같아"라고 조롱했다.

해당 글은 화제가 된 직후 현지에서 600만 조회수를 단번에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교수는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가는 모양새"라고 짚으며 중국 네티즌들의 K-콘텐츠 불법시청을 꼬집기도 했다.

OTT 플랫폼이 개방되어있지 않은 중국이지만,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그간 불법적인 경로로 한국의 여러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시청해왔다. 



당시 중국에 공식 개봉하지도 않은 '파묘'였기에 불법 시청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짚은 국내 네티즌들은 "중국이 '파묘'를 봤어도 문제, 안 보고 이런 조롱을 하는 것도 문제", "한국 콘텐츠에 중국 문화로 대뜸 조롱하는 건 무슨 경우"라며 '파묘' 응원에 나섰다.

일부 중국인의 조롱에도 당당히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파묘'. 이번 영화제 상영을 통해 보다 많은 중국 관객이 한국 작품을 보고 정식 경로를 통해 영화의 즐거움을 느끼길 많은 바란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쇼박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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