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03.30 21:44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하프타임에 선수단에 혹평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이끄는 전북이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현대가 더비' 홈 경기에서 전반에 상대에게 두 골을 실점했지만, 이동준과 문선민의 연속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1분과 39분 이동경, 김지현에게 실점을 내주며 끌려간 전북은 추가시간 46분 이동준이 만회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티아고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후반 24분 문선민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점 1점을 땄다.
전북은 현대가 더비에서 간신히 승점 1점을 확보하면서 일단 9위(3무 1패 승점3)로 올라갔다. 울산은 승점 1점을 얻고 선두(2승 2무 승점8)를 유지했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2승 1패 승점6) 광주와 3위 포항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전북은 지난 2022시즌 홈 4라운드 경기에서 레오나르두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한 뒤 2년 간 홈 현대가 더비에서 패하지 않았다. 지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개막전 당시 2만 5천여명의 관중이 입장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2만 5782명의 관중 앞에서 질 경기를 비기는 저력을 보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미친 듯한 경기였다. 많은 기회가 있었다. 전반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좋지 않았다. 대담하지 못했다. 0-2로 뒤진 뒤에, 한 골을 만회했지만, 난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오늘이 올해 최악의 45분이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히 선수들이 반응하면서 깨어났다. 물론 시작하자마자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해 사기가 떨어졌다. 하지만 흐름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실축에 대해서 티아고를 탓할 생각이 없다. 슈팅이 있어야 골이 나온다. 세 번째 골을 넣지 못해 너무나 아쉽고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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