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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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지 않으면 최악"…12회말 더블스틸 실패, 염경엽 감독은 왜 오지환을 칭찬했나[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3.28 17:45 / 기사수정 2024.03.29 00:28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오지환이 펼친 더블스틸에 대해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오지환은 전날 삼성 류지혁과의 충돌 후유증으로 이날 삼성과의 주중 마지막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오지환이 펼친 더블스틸에 대해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오지환은 전날 삼성 류지혁과의 충돌 후유증으로 이날 삼성과의 주중 마지막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죽는다고 생각해 도전하지 않는 건 최악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지난 경기(27일 잠실 삼성전) 12회말을 돌아봤다. 하루 전 LG는 2-2 팽팽히 맞서던 12회말 1사 1,2루 끝내기 기회를 맞이했다. 2루주자 오지환과 1루주자 구본혁은 최하늘의 빈틈을 노려 더블스틸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최하늘은 투구판에서 발을 빼 3루로 향하던 오지환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결국, 2사 2루에서는 문성주가 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승부에 그쳤다.

당시를 돌아본 염 감독은 "살았으면 엄청난 도움이 되는데...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건 약점을 찾았을 때 도전하는 것이다. 죽는다고 생각해 도전을 안 하면 최악이다. 충분히 도전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도전했다. 물론 디테일적으로 보완할 점도 있다. 스타트를 걸어 두 발 가더라도 투수가 안 움직이면 돌아와야 했는데... 그 부분은 박용근 코치가 이야기할 것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비전이 없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살아야 한다는 욕심이 강했던 것 같다. 이기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디테일의 미스가 있었다. 항상 도전했으면 한다. 승부하지 않는 팀은 이길 수 없다. 실패했을 때는 욕을 먹더라도... 팀 내부적으로는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우리 팀의 방향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얻을 것이 없다. 우리도 지난해 도전했기에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라며 선수단을 두둔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오지환이 펼친 더블스틸에 대해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오지환은 전날 삼성 류지혁과의 충돌 후유증으로 이날 삼성과의 주중 마지막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오지환이 펼친 더블스틸에 대해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오지환은 전날 삼성 류지혁과의 충돌 후유증으로 이날 삼성과의 주중 마지막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올 시즌 4경기 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승 1패를 나눠 가졌고, 삼성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기존 계획보다는 잘 풀리지 않는 경기력이다. 염 감독은 "144경기를 하다 보면, 안 풀리는 경기가 있다. 그런 경기가 초반에 나와 감독으로서 힘들고 답답하지만,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일도 있다. 우리의 흐름에서 잘 풀어가는지가 중요하다. 타격에서 안 풀렸지만, 투수 쪽에서는 잘 풀려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오지환이 펼친 더블스틸에 대해 도전 정신이라며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오지환은 전날 삼성 류지혁과의 충돌 후유증으로 이날 삼성과의 주중 마지막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오지환이 펼친 더블스틸에 대해 도전 정신이라며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오지환은 전날 삼성 류지혁과의 충돌 후유증으로 이날 삼성과의 주중 마지막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손주영이 나선다. 염 감독은 "(오)지환이가 몸이 안 좋다.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선수 관리 차원이다. 경기 후반 수비는 괜찮지만, 타격은 선수에게 의견을 물어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팀은 투수 정지헌을 내리고 빈자리를 손주영으로 채웠다. 손주영은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손주영은 올해 팀의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다. 시범경기에서는 한 번(15일 창원 NC 다이노전)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감각을 조율했다.

LG 손주영이 5선발 중책을 맡고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손주영이 5선발 중책을 맡고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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