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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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김태영·김남일, 2002 월드컵 4강 신화 비하인드 공개 (돌싱포맨)[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3.27 07:2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박항서, 김태영, 김남일이 2002 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항서, 김태영, 김남일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상민은 "김남일은 월드컵을 통해 K-성질머리를 전세계에 알렸다. 상대팀 선수들을 9대1로 상대해 뉴스에 나왔다"고 언급했다.

김남일은 그 당시를 회상하며 "PK 상황에서는 원래 선수들이 가까이 있다. 이날은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탁재훈이 "2002년도 선수들은 성질머리 보고 뽑았냐"고 묻자, 김남일이 "1번이 그거였다"고 응수했다.

박항서는 "9대1 사건 이후 캐릭터가 바뀌었다. 원래 마음 따뜻한 친구인데, 9대1 사건 후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할 때는 카리스마 캐릭터를 지우라고, 선수들이 무서워한다고 조언했다. 옆에서 듣던 정환이가 '쟤 저러고 와이프 앞에선 엄청 애교부린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상민은 2002 월드컵 당시 코치였던 박항서에게 "당시 히딩크 감독님이 선수들 정신교육을 부탁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박항서는 "히딩크 감독님이 선수들 심리 파악이 빠르다. 선수들이 해이해지면 항상 긴장되게 만든다. 나를 이용하든 직접 하든 선수들 멘탈 관리를 하셨다"고 대답했다.

이상민은 김태영과 김남일에게 "선수 입장에서 다른 언어를 쓰는 히딩크 감독이 더 무서웠냐, 오른팔 박항서 코치가 더 무서웠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태영은 "아무래도 계속 감시하고 있으니 박항서 감독님이 더 무서웠다"고 대답했다.

또한 이상민은 박항서에게 "히딩크 감독님이 '김남일의 부상으로 월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고 했는데,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박항서는 "안 그래도 얼마 전 네덜란드에 갔더니 그 말씀을 하시는데 백 프로 공감은 아니고, 중요한 선수는 맞지만 백업 선수는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남일은 "그냥 맞다고 얘기해 달라"며 티격태격했다.

또한 박항서는 "안정환의 반지 키스 세리머니가 싫다"고 소신을 밝히며 "우리 세대에는 아내에게 세리머니를 한다는 게 신선했다. 그런 세리머니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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