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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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FW 환상골→'맨유 먹튀' 기습비난…"우리 안토니 왜 산 거야? 카바니 남기지!"

기사입력 2024.03.25 19:44 / 기사수정 2024.03.25 19: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또 다시 안토니 영입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5일(한국시간) "에딘손 카바니의 원더골을 본 맨유 팬들은 안토니를 영입한 결정이 이상하다고 비난했다"라며 "카바니는 보카 주니어스에서 멋진 골을 넣었고, 맨유 팬들은 카바니가 팀을 떠난 것에 대해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에서 뛰고 있는 카바니는 지난 24일 센트랄 노르테와의 코파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은 카바니는 후반 11분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2번째 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약간 뒤로 흐르자 번쩍 뛰어올라 오른발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했다. 세계적인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던 카바니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멋진 득점이었다.



이를 본 맨유 팬들은 카바니를 내보낸 결정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이후 안토니를 영입한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우리가 베스트 11에 카바니를 남겼다면 트레블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됐을 것", "라스무스 회이룬이 더 발전할 수 있게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거나 "안토니를 1억 파운드(약 1691억원)에 가까운 돈으로 데려온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카바니가 그립다. 맨유에 딱 맞는 스타일의 공격수였다"라고 안토니를 비난했다.

우루과이 공격수 카바니는 2007년 이탈리아 세리에A 팔레르모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등장했다. 2010년 여름엔 나폴리로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자신의 공격력을 만개했다. 

카바니는 나폴리에서 138경기 104골로 세리에A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그는 2012-2013시즌 세리에A 29골로 득점왕도 한 차례 거머쥐었다.

시즌이 끝난 후 곧바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전성기를 맞았다. 202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FA 이적할 때까지 일곱 시즌 동안 301경기를 뛰면서 200골을 터뜨리며 당대 PSG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2020-21시즌부터는 맨유에서 활약했다. 이적 첫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모든 대회에서 39경기 17골 6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21-22시즌에는 부상이 겹치면서 15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이후 게약이 만료돼 스페인 발렌시아로 떠났고, 지난해부터 보카 주니어스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 황혼기를 즐기고 있다.

마지막 시즌에는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유럽 빅클럽에서 뛴 클래스가 있기 때문에 후배 공격수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반면, 카바니가 떠난 2022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8600만 파운드(약 1453억원)의 이적료로 아약스에서 이적했으나 지난 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22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서 '유튜브형 공격수'라는 부정적인 별명까지 얻었다.

데일리스타는 "맨유 팬들은 카바니의 화려한 바이시클 킥 이후 더 이상 올드 트래퍼드에서 뛰지 않는다는 점에 불만을 표시했다"라며 "어떤 팬들은 카바니가 팀을 떠난 것에 대한 분노를 터뜨리면서 8600만 파운드의 안토니를 감정을 담아 겨냥하기도 했다"라고 조명했다.

사진=데일리스타,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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