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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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 걱정 생겼다…"언젠가 스페인에서 뛰고파" 발언 눈길

기사입력 2024.03.24 04: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페드로 포로의 발언 때문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걱정하고 있다.

토트넘의 라이트백 포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언젠가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당장 팀을 떠나는 건 아니더라도, 현재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언젠가 다른 곳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건 팬들에게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가 앞으로 어디에서 뛰고 싶은지 말했다. 토트넘의 수비수 포로는 미래 이적에 대한 욕구를 드러냈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토트넘과 팬들을 걱정하게 할 수 있다"라며 포로의 발언을 주목했다.

포로는 최근 '엘 에스파뇰'과의 인터뷰에서 "축구에서 벌어지는 일은 절대 알 수 없다. 오늘은 이곳에서 뛰고, 내일은 다른 곳에서 뛸 수 있다. 난 스페인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언젠가는 라리가로 돌아가 라리가를 즐기고 싶다. 난 라리가에서 뛰었을 때 정말 즐거웠다.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출신 포로는 어린 시절 라리가 클럽인 라요 바예카노와 지로나에서 축구를 배웠다. 포로가 프로에서 데뷔한 팀도 당시 지로나의 2군이었던 CF 페랄라다였다. 이후 포로는 지로나를 거쳐 맨체스터 시티에 입성하며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았지만, 곧바로 임대를 떠났다. 스포르팅 CP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스포르팅으로 완전 이적했다.

그런 포로는 지난해 토트넘 임대를 통해 다시 PL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임대 기간 동안 준수한 활약을 펼친 포로를 완전 영입했고, 포로는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의 4위 경쟁을 돕는 중이다.

날카로운 킥에서 나오는 크로스와 슈팅, 그리고 질 높은 패스가 포로의 장점이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이런 장점들이 더욱 두드러지며 포로는 PL에서 손에 꼽히는 라이트백으로 올라섰다.

지금은 PL에서 주목받는 라이트백이지만, 라리가 시절에는 성공하지 못했던 포로다. 포로의 발언에서 그가 다시 고향인 스페인으로 돌아가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걸 유추할 수 있다.



'더 보이 홋스퍼'는 "포로는 현재 토트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즌이 끝날 때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갖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포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클럽으로 쉽게 이적할 수 있다"라며 포로의 이적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걸 인정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장기적으로 다니 카르바할을 대체할 뛰어난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며, 때문에 레알이 포로를 영입하기로 결정하는 건 놀랍지 않다"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포로의 상황을 지켜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다. 포로의 발언은 스페인 클럽들이 토트넘을 시험하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했다.

다만 토트넘이 포로를 쉽게 보내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다. 포로가 이번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포로의 이적을 허락할지는 의문이다.

'더 보이 홋스퍼'는 "토트넘은 포로와 같은 선수들이 구단에 계속 남을 수 있도록 설득하려면 4위 자리를 확보하고 이적시장에서 야망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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