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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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글러브→4안타 4타점' 크로넨워스 "글러브는 고쳤어…김하성 사랑해!"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3.22 06:45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2루 샌디에이고 크로넨워스가 2타점 3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2루 샌디에이고 크로넨워스가 2타점 3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4안타 4타점을 몰아치며 샌디에이고의 정규시즌 첫 승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15-11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의 개막 첫 승. 개막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크로넨워스는 이날 1차전과 마찬가지로 1루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크로넨워스는 1회초 무사 1・2루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나선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3루타를 폭발시키며 2타점을 올렸다. 이후 김하성의 희생플라이에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득점까지 추가. 2회초에는 톰 그로브가 던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가 8-2까지 달아난 3회초에는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더 추가했다. 9-6으로 다저스의 추격을 허용한 5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고 타점을 작성했다. 

크로넨워스는 7회초 라이언 야브로를 상대로 하나의 안타를 더 추가했고, 9회초 J. P. 파이어라이젠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아내면서 4안타를 완성했다. 이후 매니 마차도의 홈런이 터지며 득점까지 추가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2루 샌디에이고 크로넨워스가 2타점 3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2루 샌디에이고 크로넨워스가 2타점 3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크로넨워스는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좋았다. 승리하면서 시리즈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며 "여기에 와서 영광이고, 많은 팬분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또 승리해서 기쁘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전날에는 억울하다면 억울하게 실책을 기록한 크로넨워스였다. 샌디에이고는 2-2 동점이 된 8회초 1사 1・2루 상황 개빈 럭스의 내야 땅볼 때 크로넨워스의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는데, 100% 크로넨워스의 잘못이라고 하기는 어려웠다. 글러브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크로넨워스는 럭스가 날린 타구의 바운드를 잘 맞춰 1루 미트에 공을 넣는데까지 성공했지만, 글러브 끈이 풀렸다. 타구가 크로넨워스의 1루 미트를 뚫고 내야를 넘기면서 다저스의 2루 주자가 득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무키 베츠와 오타니 쇼헤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결국 패했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4회초 무사 LA 에르난데스의 내야 땅볼 때 샌디에이고 3루수 웨이드의 송구 실책으로 1루수 크로넨워스가 악송구 된 볼을 놓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4회초 무사 LA 에르난데스의 내야 땅볼 때 샌디에이고 3루수 웨이드의 송구 실책으로 1루수 크로넨워스가 악송구 된 볼을 놓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경기 후 샌디에이고 마이크 쉴트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뭔가 이상한 일이 있었다는 건 알았다. 크로넨워스의 글러브 사이로 타구가 빠져나갔다"며 "선수들은 계속 잘해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크로넨워스는 굉장히 훌륭한 수비력을 갖춘 선수다. 그런데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8회초에) 글러브 끈이 끊어졌다"며 "이 부분이 우리 팀에게는 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아쉽지만 이미 지나간 일. 크로넨워스는 "어제는 불운했다. 오늘은 글러브를 잘 고쳤고, 어제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어넘겼다. 그는 "응원을 보내주신 서울, 한국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이곳에서 정말 좋은 경험을 했고, 특히 우리에게 많은 걸 알려준 김하성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한국말로 "하성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샌디에이고가 LA 다저스에 15대11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샌디에이고가 LA 다저스에 15대11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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