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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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영케이, 정색한 까닭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3.18 08: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 영케이(Young K)가 음악적 소신을 밝혔다. 

데이식스(원필·도운·성진·영케이)는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카페에서 새 미니 앨범 '포에버(Fourever)'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신보 '포에버'는 데이식스가 지난 2021년 발매한 미니 7집 '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The Book of Us : Negentropy - Chaos swallowed up in love)' 이후 약 3년 만의 완전체 앨범이다. 

신보 '포에버'는 네 명의 멤버를 상징하는 숫자 '4(Four)'와 '영원(Forever)'을 접목해 만들어졌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뤄진 사계절처럼 데이식스 멤버들이 모여 한 해를 완성한다는 뜻을 담았다. 



컴백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는 세상이라는 무대 위 손잡고 같이 서 준 이들을 향해 보내는 세레나데. 멤버 전원 군백기를 마치고 약 3년 만에 돌아온 데이식스가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데이식스 멤버들은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를 비롯해 '해피(HAPPY)', '더 파워 오브 러브(The Power Of Love)', '널 제외한 나의 뇌(겟 더 헬 아웃(Get The Hell Out))', '나만 슬픈 엔딩', '사랑하게 해주라',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등 총 7곡에 달하는 신보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음악적 색깔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수식어에 맞게 데이식스의 노래들은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 아픔 속에서도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는 데이식스 대다수 노래 작사를 맡고 있는 영케이의 음악적 결과 나란히 하는 지점. 

영케이는 "'유스(Youth)' 앨범 작업 과정에서 '청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우리가 열정을 놓지 않는 한 청춘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청춘을 살고 노력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게 된다. 그런 마음이 리스너들에게도 와닿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케이는 또 "홍지상 작곡가님이 '프로가 되려면 굴러가는 낙엽만 보고도 곡 하나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 말씀하셨다. 관점을 다르게 하면 어떤 곡도 써내려갈 수 있는 능력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수가 어떤 상황에서도 노래부를 수 있듯 특정한 순간에서 영감을 받기보다 단어 하나에서도 영감을 받으려고 한다"고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엿보였다. 



다양한 주제와 감성으로 음악적 시도를 기울였지만 영케이는 이 시대 청춘을 대변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저마다의 청춘을 살아가는 모든 청춘을 향한 위로와 공감, 버틸 수 있는 의지를 심어주는 노래로 많은 사랑받고 있다. 

데이식스를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서 영케이에게 기대하는 대중적 이미지 역시 '청춘'의 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대중이 그에게 요구하는 '청춘' 레퍼토리 관한 부담은 없을지 묻자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하는 영케이. 

이날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잃지 않던 그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진 순간. 다소 진지한 표정으로 정색한 채 그동안 발표한 데이식스 여러 곡들의 면면들을 하나씩 설명, 그저 청춘에 국한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 이 같은 고민은 지난해 솔로 앨범 발매 당시 가진 인터뷰에서 영케이 스스로가 내비쳤던 바. 작업물이 많아질 수록 음악적으로 비슷하거나 겹치지 않기 위해 신경쓰고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이어간다 밝혔던 그다. 

특히 외부 작업의 경우 영케이에게 바라는 음악적 색깔, 결이 비슷해질 수밖에 없을 터. 이에 대한 고민은 물론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까지 내비쳤던 그가 이날 자리에서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바로 데이식스 멤버로서 음악적 결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자신의 음악적 소신이 아닌, 데이식스로 보여준 음악적 결과물에 대한 자존심을 지켜낸 것. 그가 얼마나 데이식스와 함께하는 시간에 진심인지, 개인의 음악적 커리어를 넘어 데이식스로 증명해내고 싶은 소신을 엿볼 수 있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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