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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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첫 경기' 염기훈 감독 "공격적으로 한다, 반드시 승리"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3.03 13:56 / 기사수정 2024.03.03 14:05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정식 감독으로 데뷔하는 염기훈 감독은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염 감독은 공격적인 경기를 예고하며 오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시즌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은 수원은 염기훈 감독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 지난해 막바지 감독 대행으로 잠시 수원을 이끌었던 염 감독은 이제 '대행' 꼬리표를 떼고 수원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돼 수원과 함께 승격을 향한 첫 발을 뗀다.

강등 후 전력 누수는 막을 수 없었다. 수원은 팀의 부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였던 고승범을 잡지 못했고, 고승범 외에도 바사니, 불투이스, 안병준, 김주원 등이 겨울에 팀을 떠났다. 대신 수원은 김현, 손석용, 조윤성 등을 영입해 주어진 조건 안에서 전력 보강에 힘썼다.

젊은 선수들을 향한 기대도 크다. 수원은 팀의 '소년 가장' 김주찬과 동갑내기 이상민, 그리고 부산 아이파크 임대에서 돌아온 김상준에게도 기대를 걸어본다.

무엇보다 염 감독의 정식 감독 데뷔전이라는 점에도 관심도가 높다. 이미 지난해 잠시 수원의 지휘봉을 잡았던 염 감독이지만, 이제는 수원을 승격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시즌에 임해야 하는 정식 감독이 됐다.

창단 첫 강등, 그리고 신임 감독과 함께하는 새 시즌이지만 수원은 여전히 강팀으로 여겨진다. K리그2 팀 대다수가 입을 모아 수원을 서울 이랜드 FC, 부산과 함께 이번 시즌 우승을 두고 경쟁을 펼칠 팀으로 꼽았다. 염 감독 역시 다이렉트 승격, 즉 우승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당연히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우리가 승격을 목표로 했고, 동계훈련 동안 준비한 것들에 대해 자신이 있다. 오늘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잘 준비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많은 견제를 받고 있는 수원이다. 염 감독에 앞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한 충남아산의 김현석 감독은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수원을 경계했다.

이 이야기를 꺼내자 염 감독은 "우리를 승격 후보로 뽑는 점,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우리를 견제하지만, 그 견제를 이겨낼 자신이 있다. 오늘도 선수들에게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마음껏 펼치자고 말했다. 그래서 오늘 치르는 첫 경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염 감독은 현재 수원이 70~80% 정도 준비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연습경기, 어제 마지막 훈련까지도 생각대로 너무 잘 됐다. 지금 70%, 80% 정도 준비된 것 같다. 리그를 통해 더 늘어나겠지만 지금도 준비가 상당히 잘 됐다고 생각해서 기대도 크다. 그 기대가 결과로도 나오길 바라고 있다"며 다시 한번 자신감을 보였다.



준비할 만한 시간이 충분히 있었기에 가능한 자신감이었다. 염 감독은 "감독 대행 때가 더 긴장됐다. 당시에는 뭘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나에게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더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염 감독이 강조한 '먼저 때리는 축구'는 오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염 감독은 승리를 위해서 반드시 공격적으로 나서야 하며, 때문에 오늘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했다.

염 감독은 "선수들한테도 우리가 경기가 안 되더라도 우리는 이런 식으로 갈 거다 우리가 지금까지 훈련했던 거를 계속 밀고 나갈 거라고 얘기를 했다. 승격을 하기 위해서는 공격 축구밖에 답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승격을 목표로 하면면 수비가 아닌 공격을 더 해야 되고 또 우리가 먼저 상대를 괴롭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격적인 경기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오늘 경기로 팬들의 걱정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길 바랐다.

염 감독은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감사한 마음도 있고 또 팬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 주시고 이 팀을 걱정을 많이 해 주신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다. 그렇지만 제가 그 걱정을 좀 기대로 바꾸기 위해서 저 저랑 저희 코칭 또 선수들이 엄청난 노력을 했다. 걱정보다는 기대로 바뀔 수 있게끔 준비했다. 오늘 그 걱정을 조금이나마 날릴 수 있게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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