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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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성렬, 소녀와의 감동적인 사연 공개… 이승기 눈물

기사입력 2011.08.03 10:19 / 기사수정 2011.08.03 11:42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혜연 기자] 제갈성렬 스피드 스케이트 감독의 감동적인 사연에 이승기가 눈물을 흘렸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TV '강심장'에 출연한 제갈성렬은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해준 한 소녀와의 눈물겨운 사연을 고백했다.

96년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제갈성렬은 세계 빙상 월드컵 대회가 열린 미국 미네소타로 갔다. 미국에서 제갈성렬은 한 의사의 제안으로 발레리나를 꿈꾸다 교통사고를 당한 한 교포 소녀를 만났다.

제갈성령은 "일단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소녀에게 갔다. 그런데 나를 외면하더라. 꿈을 가지고 여기 와서 교통사고를 당해 비관하고 좌절하는 바람에 수술과 재활을 거부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94년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제갈성령은 그 때의 일을 소녀에게 들려주며 위로했지만 소녀는 마음의 문을 닫을 상태였다고.

이에 제갈성렬은 소녀에게 "내가 너를 위해 금메달을 딸 테니까 내가 약속을 지키면 너도 치료를 해서 이겨내야 해"라고 혼자 약속을 했다. 당시 제갈성령은 10년 동안 세계무대에서 우승한 적이 없던 상태였지만 놀랍게도 대회에서 1000m, 500m 2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제갈성령은 "교민 행사를 갔는데 교민회관 뒷문에 발레리노 소녀가 목발을 집고 일어나 자신만의 힘으로 20여 미터 있는 나를 향해 걸어왔다. 소녀도 나에게 약속을 지키겠다는 거다. 그렇게 나에게 와서 내 옆에 앉았다. '오빠 고마워요 저도 약속을 지켰어요. 열심히 치료받아 약속 지킬게요'라고 하더라. 그 때 부둥켜 앉고 울었다"며 당시의 일을 회상했다.

"그 친구와의 약속으로 내가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제갈성령의 말에 MC 이승기와 스튜디오에 있던 출연자들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소녀와 연락이 끊긴 제갈성렬은 '강심장'을 통해 소녀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김병만, 왕지혜, 차화연, 택연, 크리스탈, 이규혁, 제갈성렬, 우리, 김지혜, 장호일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강심장 ⓒ SBS 방송화면 캡처]



방송연예팀 정혜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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