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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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 "비행기 사고→자식에게 보험금" 극단적 선택+번아웃 고백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4.02.27 21:25 / 기사수정 2024.02.27 21:25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셰프 송훈이 번아웃 고백을 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26년 차 셰프 정호영과 24년 차 스타 셰프 송훈이 출연했다.

이날 송훈은 "3주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간다"며 일과 가족 사이의 괴리감을 토로했다.

오은영은 "45세가 노동 소득의 정점을 찍는다. 그러면 평균 수명이 늘어나니까 인생의 절반 정도 된다. 45세가 한번 꺾이는 나이니까 마음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송훈은 "제가 10여 년 동안 파인다이닝에서 일했다. 문 닫고 나서 고깃집을 차렸다. 내가 해온 주종목이 아니니 패착처럼 느껴졌다. 침체기를 만나고 코로나도 터지고 멍청이가 되어가고 있는..."이라며 말을 흐렸다.

이어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깜짝 고백하며 "비행기 타다가 그런 생각도 한다. 차라리 비행기 사고가 나서 자녀들에게 (보험금이) 가서 편안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며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라며 "아빠라는 존재를 경제적 역할로만 생각하는 거다. 아빠는 인생에서 단 한 명이다. 친아빠가 건강하게 오래 있어야지. 아빠가 ATM기기도 아니고 '돈만 가져다 주는 아빠'라고 아이들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침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꼭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아는 사람이었으면 강하게 야단쳤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은영이 "번아웃이 왔나 싶다"고 이야기하자 송훈은 "맞다. 그때 번아웃이 온 것 같다. 나는 나를 위해 산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에게 충분한 만족도가 있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누구지? 돈 버는 사람인가? 뭐 하는 사람이지?'라는 고민이 든다며 "아빠, 남편, 아들 그 어떤 역할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오랜 외국 생활로 친구도 없다. 그러다 형과 친해졌다"고 이야기한 송훈은 정호영과의 애틋함을 밝혔다.

정호영은 "안부가 궁금하기도 하고 만나면 티격태격해도 좋아하는 동생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일을 많이 하면서 완벽주의적으로 혼신의 힘을 쏟는 사람이 번아웃이 많이 온다. 굉장히 열심히 사셨다는 거다"라며 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언급하며 "자아 강도가 높다. 자신에 대한 기준이 높다. 대충하는 건 본인 성격에 안 맞다. 강박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이방인 같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하자 송훈은 긍정하며 "아내도 방문객이냐는 말을 한 적 있다. 마음은 아닌데 그렇게 표현을 하나 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아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면 특단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솔루션을 전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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