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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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수비 파트너, 진짜 떠나나..."레알 마드리드와 구두 합의"

기사입력 2024.02.25 15:53 / 기사수정 2024.02.25 15:5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알폰소 데이비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구두 합의를 마쳤다는 독일발 보도가 나왔다. 이미 연봉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고, 데이비스 측이 레알의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스포르트1'은 '슈피겔'과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이비스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여러 정보에 따르면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과 데이비스의 대리인은 지난주 데이비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데이비스는 이미 레알 이적과 연봉을 두고 합의했으며, 그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76억)에서 5000만 유로(약 721억) 사이다"라고 했다.

뮌헨도 데이비스의 이적을 대비해 데이비스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다고 했다. '스포르트1'은 "뮌헨은 데이비스의 이적을 준비하기 위해 뤼카 에르난데스의 동생인 테오 에르난데스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오 에르난데스는 여전히 이탈리아 최고의 클럽인 AC밀란과 2026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수년 동안 뮌헨에서 뛰며 최고 수준을 유지한 선수다. 빠른 스피드와 공격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 가담은 물론 수비 상황에서도 상대 측면 공격수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미드필더로 뛸 수 있을 정도의 멀티 능력도 보유했다. 



레알은 이런 데이비스를 눈여겨봤다. 레알에는 오랜 기간 마르셀루라는 세계적인 레프트백이 있었지만, 마르셀루의 기량이 하락한 뒤에는 마르셀루와 비슷한 수준의 레프트백을 찾지 못했다. 현재 레알에서 뛰고 있는 페를랑 멘디는 경기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레프트백으로 기용하기도 한다.

전문 레프트백이 필요한 상황. 이에 레알은 세계 최고 수준의 능력을 갖춘 데다 나이까지 젊은 데이비스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레알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고 있는 만큼 팀의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책임질 수 있는 데이비스가 팀에 잘 어울릴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는 레알의 최근 영입 기조에 딱 맞는 선수다. 레알은 최근 몇 년 동안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미래를 그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카마빙가, 오렐리앵 추아메니, 주드 벨링엄 모두 이런 맥락에서 영입된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향후 몇 년 동안 레알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들이다. 



올 여름 레알 이적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음바페도 마찬가지다. 음바페는 수년간 월드 클래스를 유지했지만, 아직 나이가 젊기 때문에 레알이 영입을 시도했다고 볼 수 있다. 천천히 포지션마다 세대 교체를 시도하고 있는 레알이 데이비스를 노리게 된 배경도 다르지 않다.

다만 데이비스가 지난달 인터뷰에서 뮌헨 잔류를 암시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데이비스의 레알 이적을 확신하기는 힘들다. 데이비스는 지난달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리그 경기 이후 독일 '키커'를 통해 "난 뮌헨에서 편안하다. 현재 나는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자 놀라운 팀에서 뛰고 있다. 난 뮌헨에 집중하고 있으며, 팬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치고 있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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