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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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최민식, 흙 먹고 삽질했다 "제대 30년 넘었는데"…섬뜩한 열연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2.20 17:14 / 기사수정 2024.02.20 17:14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연기에 몸을 던진 배우들과 장재현 감독 특유의 섬뜩함이 '파묘'를 만들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참석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장재현 감독은 "파묘라는 소재를 생각하며 풍수지리사 세 분 정도와 시간을 보냈다. 항상 땅에 대해,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상하게 생각이 한 곳으로 모이더라. 그것을 믿던 말던 영화에 녹여보려고 했다"고 설명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욱 비주얼적으로 강렬해진 영화. 장 감독은 이에 대해 "코로나 시기를 지내며 극장형 영화에 대해 고민을 했다. 사람들이 더 재밌게 극장에서 볼 수 있도록 화끈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좀 더 직접적이고 직관적이게, 화끈하게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풍수사로 변신한 최민식은 몸을 던지는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명당을 알아보며 땅을 먹고 삽질을 계속한 최민식.

그는 "촬영 내내 진짜 흙을 그렇게 먹었으면 맹장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을 거다. 다행히 미술 스태프들 배려로 제가 먹은 흙은 맛있게 만들어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민식은 흙의 맛으로 명당을 가리는 풍수사, 물길 방향 등을 보는 풍수사 등 다양한 부류의 전문가가 있다고 설명하며 "영화 속에 묘사된 저의 캐릭터는 토양의 질로 보는 설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곡괭이질, 삽질로 몸을 아끼지 않은 최민식은 "제가 군 제대한지 30년이 넘었다. 곡괭이질, 삽질을 아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삽질 원없이 해봤다. 그 겨울에 왜 포크레인도 있는데 삽질을 하나 싶었다"고 불만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식은 "사실 기분좋은 협업이었다. 장재현 감독이 너무 유쾌하고 화합이 잘 됐다. 유쾌한 삽질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무슨 일 나는 거 아닌가'하는 배우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은 김고은. 그는 "굿 장면은 하루 전날 전체 리허설을 했고, 당일에는 감독과 스태프들의 배려로 카메라 4대로만 촬영이 이뤄졌다. 하루 안에 못 끝낼 분량인데도 하루만에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이어 "신체적으로 힘든 건 대살 굿 때다. 계속 뛰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그 외에는 처음 현장에서 산 속 나무를 처음 봤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거대한 나무를 제작하셔서 압도를 당했다. 우리 영화 스태프들 대단하다"며 '파묘' 팀을 극찬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장의사로 분했던 유해진은 "극 중에서 대통령 장례까지 치룬 실력자 장의사라고 나온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한국의 실제 최고 장의사가 지도해주셨는데, 그 덕분에 수습이나 관을 끄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다"며 변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파묘'는 2월 22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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