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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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팀? 약해서 안 갈 거야…레알 아니면 바르셀로나"

기사입력 2024.02.18 00:0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에서 사임하는 가운데 그의 다음 행선지가 스페인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7일(한국시간) "클롭은 라리가로 향해 두 스페인 거인인 레알 마드리드 혹은 바르셀로나의 차기 감독직을 맡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는 특히 바르셀로나에 고무적인 소식이다. 레알은 지난해 말 현재 사령탑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재계약을 맺어 2026년까지 동행할 예정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좋지 못한 실력을 보이고 있어 사령탑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을 표명한 상태다.




따라서 클롭이 감독 매물로 등장한다면 바르셀로나는 그를 우선적으로 영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클롭은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의 역사를 바꾼 명장이다. 그는 지난 2018-2019시즌 리버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선물했고 그 다음 해에는 구단 역사 30년만에 1부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리버풀이 그토록 원했던 우승 트로피를 가득 안겼다.

이러한 명장이 팀에서 사임한다고 전했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클롭의 다음 행선지를 예측하는 것에 바빴다. 특히 이달 초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클롭이 모국인 독일 국가대표팀이나 미국 국가대표팀을 맡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당시 매체는 "온 독일 국민이 클롭 선임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현재 독일 대표팀은 매우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고 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서 독일이 충격적인 조별리그 꼴찌 탈락 당한 여파가 여전히 독일을 괴롭히고 있다.

독일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토너먼트 단계에 진출하는데 실패, '전차군단'으로 군림했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클롭은 독일 대표팀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풋볼 인사이더'는 자사의 정보원을 통해  "독일 대표팀은 클롭의 우선 순위가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클롭은 현재 독일 대표팀 선수단이 강하지 않아 가까운 미래에 대회 우승을 거머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명장 클롭은 최근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하면서 축구 팬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달 말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일 팀을 카라바오컵 결승으로 이끈 뒤, 클롭이 2023-2024시즌을 마저 이끌고 8년 반 동안 리버풀에서의 생활을 정리한다. 페핀, 라인데르스, 피터 크라비츠 코치, 그리고 엘리트 개발 코치 비토르 마토스도 클롭을 따라 팀을 떠날 예정이다. 라인데르스는 자신의 감독 커리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그는 사임의사를 전하는 인터뷰에서 "2015년 팀을 맡은 이후 체력이 고갈되고 있다"고 전했다. '번아웃'이 온 것으로 보이며 그간 리버풀서 많은 고생을 했다는 점이 잘 보이는 발언이었다.

리버풀 선수단은 클롭의 이탈 소식에 올 시즌 4관왕 도전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지난 1992년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그 어떤 팀도 리그, FA컵, 리그컵, 유럽대항전을 한시즌만에 우승한 적이 없는데 올 시즌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은 UEFA 유로파리그와 잉글랜드 국내 대회서 모두 순항중이다.

클롭은 16일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10번째 이달의 감독상을 트로피 진열장에 추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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