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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인천' 원하는 조성환 감독…"K리그1 빅4 구조 만들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2.16 19:55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정현 기자) 달라진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조성환 감독이 K리그 강팀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16일 창원 시내 한 호텔에서 진행된 동계 전지훈련 기자회견을 통해 K리그1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해 세 시즌 연속 파이널 A(상위 6위)에 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0시즌부터 올해로 인천에서 다섯 시즌째를 맞는 조 감독은 그간 '생존왕'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던 인천을 생존이 아닌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팀으로 만들었다. 

지난 2020시즌 중도 부임해 팀을 잔류시킨 조 감독은 2021시즌 8위, 그리고 2022시즌엔 놀라운 경기력으로 최종 4위를 차지, 9년 만에 파이널 A를 확정 지었다. 나아가 FA컵 결과에 따라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시즌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인천은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아쉽게 조 3위(4승 2패 승점 12)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와중에도 리그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리그 5위로 파이널 A를 확정했다. 

조 감독은 이번 시즌엔 K리그1 '빅4'의 구도를 만들겠다며 세 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 2년 연속 파이널A에 들은 팀은 울산, 포항, 전북, 인천 정도다. 3년 연속 파이널 A에 들 것이다. 연속성을 가져가야 하기 떄문에 빅4의 구조를 만들고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다음은 조 감독의 일문일답. 

-새 시즌 소감은.

전지훈련을 1차 태국, 2차 창원에서 잘하고 있다. 이원화하면서 컨디션을 한곳에 모으려고 했고 창원에서는 연습경기로 작년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다듬고 있다. 

-지난 시즌 시작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은 어떨까.

나도 궁금하다. 작년이 다른 시즌보다 10경기를 더 했다. 시즌 막판 크고 작은 부상자들로 이탈이 있었다. 완전체가 되지 못했고 재활 중이다. 시즌 초반에도 못 돌아오는 선수들도 있다.

그래서 그 상황에서도 주어진 여건에 맞게 최선을 다해왔듯이 작년 초반 부진함을 교훈 삼아 분명히 올 시즌 시작이 좋아야 한다. 그런 점에 우려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에 인천의 목표는.

지금 2년 연속 파이널A에 들은 팀은 울산, 포항, 전북, 인천 정도다. 3년 연속 파이널 A에 들 것이다. 연속성을 가져가야 하기 떄문에 빅4의 구조를 만들고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점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있다면.

바깥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것이다. 나도 인정하는 바다. 경기력에 아쉬운 점은 1선과 3선 간격이 벌어져서 포지셔닝, 형태 등에 비춰 봤을 때 실수가 많았다. 효율성을 높이고 결과를 만들기 위해 지난 시즌 경기를 리뷰하고 개선 방안을 염두해 준비하고 있다. 나은 경기력과 결과를 위해 그런 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계속 부상이라 초반 구상이 어려울 텐데.

고민이라기보다 예상했던 부분이다. 그래서 델브리지가 부상이 길어져서 요니치를 마지막 고심 끝에 영입했다. 김보섭은 전지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 그 포지션에는 작년에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통해 박승호가 22세 이하 자원으로 쏠쏠히 활약했다. 때로는 32경기를 3-4-3 전형으로 나와 12승 이상을 거뒀다. 반면 3-5-2 전형으로 나섰을 때도 좋은 경기력이 있었다. 운용의 묘를 살리면서 부상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운영을 잘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어린 선수가 있다면.

누굴 콕 짚어서 이야기한다기보다는 평택 진위FC에서 눈여겨봤던 백명규 선수, 그리고 유스팀에서 예의주시하던 선수들을 콜업했다. 인천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이른 시간 안에, 프로에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잘 맞물린다면 이른 시간 안에, 팀에 보탬이 될 것 같다. 

-전달수 대표이사의의 거취 관련해 선수단도 영향이 있었나.

대표님의 사의 표명 때 저희가 우려를 많이 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대표님의 리더십이 선수단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우려했다. 팀의 감독으로 대표님도 지치지 않으셨으면 한다. 많은 일과 문제로 힘들어하신다. 대표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하고 올 시즌도 대표님의 리더십으로 우리가 하나로 뭉친다면 좋은 상황을 맞이할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을 활용하면서 강조했던 점이 있다면.

젊은 선수들은 기량이 부족하기보다 경험이 부족하다. 시즌 중에 과감하게 기용한다는 건 감독으로 위험이 있어 주저할 수 있다. 일차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그만큼 감독에게 신뢰를 줘서 나도 과감하게 기용할 수 있었다. 그 과정을 옆에서 관찰하고 지켜보고 있다.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하고 신뢰를 먼저 줘서 기용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작년에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 보여서 더 많은 기회가 부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2세 이하 규정 때문에 뛰는 게 아니라 기존 선수들과 얼마든지 경쟁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체력 훈련의 강도를 조금 낮췄다고 하는데.

다른 시즌보다 높고 강하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말했듯, 시즌 끝까지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지쳤고 선수단을 이원화해야 했다. 부상자, 지친 선수들 신인 선수들 등 여러 그룹이 나뉘었다. 같은 훈련을 소화할 수 없었다. 코치진, 피지컬 코치가 맞춤 훈련으로 형태를 가져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즌 전까지는 장기 부상자를 제외하고 일원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전에 뛰었던 요니치의 현재 기량에 대해 평가하자면.

인천에 이어 중국, 일본 등 다른 리그에서 뛰면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두 차례 베스트 11도 선정된 기량이 있다. 가진 것이 있는 선수다. 나이가 있지만 오반석보다는 젊다. 빌드업, 수비 라인 컨트롤 능력이 좋기 때문에 몸 상태만 완전치 않을 뿐, 기량은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에 변화가 있는 편인데.

에르난데스의 공백만 있을 뿐이다. 이를 풍부한 미드필더 자원을 통해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 빠른 시간 안에 김보섭, 박승호, 홍시후 등이 돌아올 것이다. 개인적으로 만들지 못하면 팀의 패턴으로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 에르난데스와 김보섭의 득점과 공격 포인트, 산술적으로 18개의 공격 포인트가 빠졌다. 그런 공백은 팀의 패턴으로 메우겠다. 

-무고사의 현재 컨디션은.

여기 와서 몸이 한결 가벼웠고 마음도 그랬다. 그런 와중에 일본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다 경기를 뛰니 무릎에 부하가 와 부상을 당했다. 이른 시간 안에 본국으로 돌아가 휴가 기간 대부분을 재활에 전념했고 올 시즌을 위해서 준비했다. 돌아와서 전지훈련을 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와 목표가 크다. 감독으로써도 기대하는 선수다. 



-파이널A 진출에 경쟁이 될 만한 팀이 있다면.

올 시즌이 더 힘들어 보인다. 울산에 전북도 많이 전력을 보강했다. K리그에서 전술적으로 팀 운영 관리가 있는 김기동 감독도 서울로 갔다. 위에 두 세팀 빼고는 '중'으로 분류하고 싶다. 부상, 팀 이슈 등이 있으면 자칫 잘못하면 분위기나 흐름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 정말 쉬운 팀이 없을 것 같다.

-선수단 변동이 적은 점을 어떻게 보나.

기존 선수들을 잘 유지하는 건 조직력을 다듬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전력 보강, 감독 변화로 분위기 변화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하고 모든 걸 떠나서 우리가 하기 나름이다. 우리가 준비를 어떻게 하고 경기하는지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연속성에 대한 부분이 중요할 텐데.

책임감이 있다. 인프라가 개선되고 클럽하우스가 생겼다. 올 6월에 또 전용 훈련장이 생긴다. 내가 듣기로 송도가 살기 좋아서 성적이 계속 잘 나오고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 선수 영입에도 이점이 있다고 본다. 올해만 좀 더 힘을 내고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어내면 인천도 시민구단의 롤 모델이 되고 좋은 모습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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