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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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또 부상' 네이마르, 어느덧 은퇴 계획?…찬정팀 접촉설로 시끌

기사입력 2024.02.13 14:4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브라질 에이스 계보를 이어왔던 네이마르가 커리어 말년을 구상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32세인 네이마르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1부리그 사우디 알 힐랄에 속해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서 만난 우루과이와의 A매치 경기서 전방십자인대와 무릎의 연골인 반월판에 큰 부상을 입어 최소 9개월간의 공백을 맞게 됐다. 현재 네이마르는 재활에 매진하며 부상 회복을 노리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2월 당시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리그1 경기를 하다가 다쳐 오랜 기간 재활했는데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다쳤다. 그야말로 부상 때문에 수난을 겪는 중이다.

어느새 은퇴를 준비할 때가 됐다. 이에 자신이 축구를 처음 시작하고 배웠던 브라질 명문팀 산투스로 복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산투스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는 산투스 복귀를 의미하는 위대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네이마르와 마르셀루 테이세이라 산투스 회장이 회동을 가진 것은 지난 8일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네이마르와 테이세이라가 만난 것은 산투스와 라이벌 코린치안스간의 경기가 열린 당일로 네이마르는 해당 경기를 관람하러 경기장을 찾았었다"고 전했다.

테이세이라 회장은 네이마르와의 대화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의 산투스 복귀설에 대해 "네이마르와의 대화는 아주 짧았다. 그러나 종종 짧은 대화는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며 선수와의 접촉을 시인했다.

이어 "네이마르가 산투스에서 뛰길 바란다면 (현재 입은 부상에서) 잘 회복해야 한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계속 경험치를 쌓은 후 산투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2008-2009시즌 산투스에 데뷔하며 16세 어린 나이에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는 나이에 전혀 걸맞지 않았다. 2009년부터 약 4년간 143경기에 출전한 네이마르는 73골 37도움을 올리며 그야말로 '초특급' 유망주의 탄생을 알렸다.




이렇게 네이마르가 빼어난 실력을 보이자 유럽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등 대형 구단이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이를 모두 거절하고 2013년까지 산투스에 헌신하며 브라질을 대표하는 선수로써 차근차근 성장하기 시작했다.

여러 빅클럽의 제안을 받던 네이마르는 2013년 결정을 내렸다. 많은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활약했던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 당시 바르셀로나에는 리오넬 메시, 페드로,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전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었다. 또한 대표팀 동료 다니 알베스 또한 구단에서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유럽 최정상의 측면 수비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충분히 데려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 오자마자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첫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1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10-10 달성에 성공한 네이마르는 그 다음 시즌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 편대로 일컬어지는 'MSN(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이름 앞철자를 따서 만든 축약어)'의 일원으로써 트레블도 일궈냈다. 당시 네이마르는 51경기 39골 7도움을 올리며 파괴적인 실력을 보였다.

2016-2017시즌까지 바르셀로나와 함께한 네이마르는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났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가 그의 바이아웃 금액인 2억 2000만 유로(당시 약 3100억원)를 일시불로 결제하며 네이마르에게 접근했고 네이마르 또한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당시 그가 기록한 이적료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역대 최고액 이적료로 남아있다.

PSG에서도 그의 군림은 계속됐다. 171경기를 뛰며 118골 71도움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유럽대항전 성적은 초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팀이 경쟁력을 보이지 못해 추가적인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의 별명)' 수집에는 실패한 것이다.

결국 네이마르는 2023년 PSG와 6시즌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역대 최고의 브라질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네이마르의 커리어는 이렇게 유럽에서 멀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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