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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힘 쥐어짠' 황희찬, 결국 종아리 부상…오닐 감독 "차니 공백 컸다"

기사입력 2024.02.11 12:45 / 기사수정 2024.02.11 12: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황희찬이 종아리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리그 경기 출전이 불발됐다.

황희찬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 명단 제외됐다. 황희찬의 공백 속에 울버햄프턴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아이반 토니에게 연속 실점해 0-2로 완패, 리그 10위(9승5무10패·승점 32)에 머물렀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파블로 사라비아, 마테우스 쿠냐, 페드루 네투를 선발로 내세웠다. 황희찬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훈련 중 종아리 근육에 이상을 느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영국 익스프레스앤스타는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마테우스 쿠냐와 황희찬의 부상으로 실망했다. 두 선수에 대한 상태를 업데이트 했다"라며 "쿠냐는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황희찬은 종아리에 문제가 생겼다. 부상의 심각성을 판단하려면 더 기다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쿠냐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힘들다 햄스트링 쪽에 뭔가를 느꼈다. 지금은 별로 나쁘게 느기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심각한 건 아니길 바란다"라면서 "이번 시즌에는 부상이 그렇게 많이 닥치지 않았지만 쿠냐를 잃는다면 큰 손실이 될 거다. 월요일에는 더 많은 걸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니도 다음 주에는 괜찮아지길 바란다. 어제 오후부터 차니는 종아리에 문제를 느꼈다. 종아리 근육에 약간의 피로감을 느꼈다. 다음 주에는 훈련하고 주말에는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황희찬이 결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전부터 잘못됐다. 차니의 부상이 있었고, 경기 중에는 쿠냐를 일찍 잃었다. 두 선수가 없으면 우리에게는 매우 어렵다. 주요 공격수 두 명이 빠진 상황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라고 브렌트퍼드전 완패 원인에 황희찬의 공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지난 달부터 카타르에서 개최된 아시안컵에 참가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 대표팀 합류 직후 경미한 엉덩이 부상을 입어 조별리그 1, 2차전에 결장했던 황희찬은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감각을 끌어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대표팀을 8강으로 이끌었던 황희찬은 호주와의 8강전서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천금같은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어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어 연장 전반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를 손흥민이 성공시키면서 4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출전을 감행한 황희찬은 요르단전에서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출전해 약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하며 0-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훈련 때부터 사실 근육이 안 좋았다"라며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선 몸 관리를 더 잘하고, 아프지 말아야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기에 정말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라고 아쉬워했다.

울버햄프턴에 돌아온 후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회 기간 동안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그리고 그 선수들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도와주신 스탭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대회 기간 동안 함께한 사람들한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승리라는 결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제일 중요한 순간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 했던 거 같아 미안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큰 거 같습니다"라며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스스로 큰 책임감을 느끼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 선수로 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해서 임했습니다"라며 "아시안컵 기간 동안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게도 고마운 심정을 드러냈다.



황희찬은 브렌트퍼드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시안컵에서 모든 걸 쏟아부은 여파가 이어지면서 종아리 근육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결국 벤치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고, 울버햄프턴 역시 홈에서 완패를 당했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18일 오전 0시 영국 런던으로 토트넘 홋스퍼 원정을 떠난다. 황희찬이 예정대로 복귀한다면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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