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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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진 이유 있구나…英 올대 DF "3일간 새벽 4시까지 불태웠다" 충격 고백

기사입력 2024.02.08 00: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영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멤버였던 마이카 리처즈가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대회 기간 중 동료들과 함께 새벽까지 놀았다고 고백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마이카 리처즈는 2012 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파티 때 불타올라 새벽 4시까지 밖에 머물렀던 일을 회상했다"라고 보도했다.

1988년생 라이트백이었던 리처즈는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팀 출신으로 어린 나이부터 빠르게 두각을 드러내 1군에 합류했다. 2005년 만 16세 나이로 데뷔했고, 1년 뒤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뽑혀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 중동 자본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많은 선수들이 영입됐고, 리처즈 본인 폼도 하락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2015년 맨시티를 떠나 애스턴 빌라에 입단했고, 2019년까지 뛴 뒤 31세 이른 나이에 은퇴하면서 축구화를 벗었다.




현재는 BBC, 스카이스포츠, CBS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더 친숙해졌다.

리처즈는 과거 2012 런던 올림픽 때 영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멤버로 대회에 참가한 기억이 있다. 당시 대표팀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선수들로 구성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일스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팀 주장을 맡았다.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을 위해 영국은 단일팀을 내세웠지만 8강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반대로 홍명보호는 일본과의 3, 4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한테 패한 후 약 12년이 지난 현재 리처즈는 당시 대표팀 시절에 있었던 일화를 공개하면서, 영국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때 8강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팬들이 알 수 있게끔 만들었다. 리처즈는 자신을 비롯해 일부 대표팀 선수이 대회 기간 중 늦은 시간까지 파티를 즐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 곳엔 모든 종류의 파티가 있었다. 다른 종목에서 온 선수들도 있었고, 우리가 원하는 큰 식당도 있었는데 무료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난 다니엘 스터리지와 방을 같이 썼는데, 우린 대학교에서 3일간 훈련한 뒤 마을로 돌아갔다"라며 "이후 3일 밤 동안 새벽 4시까지 놀았다. 솔직히 말해서 난 불타올랐다. 그 때는 좀 더 날씬했고, 여름이라 상의를 벗고 돌아다녔다"라고 덧붙였다.

리처즈의 고백을 들은 잉글랜드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승부차기에서 패한 건 당연하다. 너희들은 완전히 지쳐 있던 상태였다"라고 농담했다.

당시 영국 대표팀은 한국과의 8강전에서 지동원한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결국 경기가 연장전까지 진행됐음에도 승자를 가리지 못하자 승부차기가 시작됐고, 한국의 1~5번 키커가 모두 킥을 성공시킨 반면에 영국은 5번 키커 다니엘 스터리지가 이범영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한국한테 준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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