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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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49일 간격으로 떠난 두 형…아직 살아 있는 느낌" 울컥 (살림남2)[종합]

기사입력 2024.02.07 22:01 / 기사수정 2024.02.07 22:01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박서진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는 박서진이 설날을 맞아 부모님과 동생에게 떡국을 대접했다.

식사 중 박서진의 아버지는 이혼 후 7년 동안 세 아들을 키우다가 지금의 아내와 재혼했다고 말을 시작했다. 스튜디오의 박서진은 "세 아들을 키우겠다고 한 엄마의 마음을 생각했다"라며 먹먹함을 드러냈다.

이날 스튜디오의 박서진은 "부모님의 재혼 소식을 형들의 장례식장에서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펑펑 우는 엄마를 보고 당연히 엄마 자식이라 슬퍼했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한 여자 분이 찾아오셨다"라고 친엄마를 언급했다.

박서진은 "그동안 엄마가 친자식이 아닌 아들들을 셋이나 키웠는데 그렇게 슬퍼했구나"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식사를 마친 박서진은 작은형의 49재를 지냈던 절을 찾아갔다. 그는 인터뷰에서 "형들이 살아 있었으면 제가 만든 떡국을 같이 먹었을 텐데. 형들이 함께했다면 '잘했네', '잘 만들었네'라며 토닥여 주지 않았을까요"라고 형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의 박서진은 "형이 죽고 난 후 당시 기억을 떠올리기 싫어서 49재 이후 15년 만에 처음 갔다"고 밝혔다. 스님을 만난 박서진은 "작은형의 49재를 지낸 날 큰형이 세상을 떠나서 저랑 아버지만 절에 왔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박서진은 형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스님 역시 그때를 기억했고, 박서진은 "기도를 하는데 아직 형들이 살아 있는 느낌이었다.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내려놓지 못했구나"라고 털어놨다.



이어서 박서진은 "큰형은 간암 투병 중 간 이식 부작용으로 죽었고, 작은형은 만성 신부전증로 죽었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이 배 타러 가시면 형들이 저를 돌봤다"고 형들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큰 형은 아빠 같았고, 작은형은 엄마 같았다고.

작은형은 꿈이 가수인 동생을 위해 '전국노래자랑' 신청서도 대신 써 줬고, 예비 심사에도 같이 가 줬다고 말하며 "특히 작은형이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스님과의 대화를 마친 박서진은 절의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제작진이 둘러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질문하자 박서진은 "이제는 보낼 준비, 받아들였던 거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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