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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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세' 김승수, 女 머리끈까지 챙기더니...바다 여행 포기하고 혼밥(미우새)[종합]

기사입력 2024.02.04 22:08 / 기사수정 2024.02.04 22:0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미우새'에서 김승수가 남다른 준비성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17년 만에 홀로 여행을 떠나게 된 김승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수는 절친 박호산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여행의 설렘을 드러냈다. 김승수는 "3일 연속으로 스케줄이 비는 날이 생겼다. 17년 동안 여행을 못 갔다. 국내 어디로든 떠나보려고 한다.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라고 했다. 

앞선 방송에서 '준비에 진심인 남자'의 면모를 드러냈던 김승수. 고작 2박3일 여행을 떠나는 것이지만 짐이 한가득이었다. 첫째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입을 옷까지 미리 코디해 옷을 정리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또 김승수는 많이 추울 것을 대비해 두꺼운 패딩은 압축팩으로 진공 포장으로 정리를 했다. 

또 김승수는 5m짜리 멀티탭도 챙기면서, 숙소 침대에서 휴대전화를 보는 시뮬레이션까지 해보는 치밀함(?)을 보였다. 김승수의 이런 모습을 본 서장훈은 "이 형님 정말 대단한 분이네. 저것까지 저렇게 한다고? 가기 전에 이미 지쳐서 여행 가서는 그냥 자는 거 아니냐"고 말했고, 스페셜MC 안보현도 "5m 길이면 옆방하고도 공유 가능한 길이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수의 준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여행지에 갔을 때 혹시 재미가 없을까봐 노트북을 챙겨 영화를 볼 준비도 했다. 이어 셀카봉, 스팀다리미, 머플러, 헤어드라이기, 종아리 안마기, 눈 마사지기, 각종 영양제 등도 담았다. 



그러면서 김승수는 귀마개를 챙기면서 남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연분홍 귀마개를 꺼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귀 시려워 하시는 여자분이 혹시..."라고 했다. 이어 김승수는 "머리끈도 가져가보자. 또 누군가 추워하실 수도 있으니 담요도"라고 했고, 이에 김종국의 어머니는 "있지도 않은 여자 것까지 준비를 해요?"라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반전은 아직 어디로 갈지 여행지도 정하지 않았다는 것. 김승수는 '50대 남자 혼자 여행지' '50대 여자 혼자 여행지' 등을 검색하기 시작했고, 하다하다 '여행 가서 친구 사귀기'도 검색해 놀라움을 줬다. 

이같은 김승수의 행동에 서장훈은 "원희 형만 짠한 줄 알았는데, 저 형은 멀쩡하게 생겨서는 짠하다"고 했고, 김승수의 어머니 역시 "여자가 오다가 도망가겠다"고 민망해했다. 

김승수는 검색 끝에 속초로 여행지를 정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속초에서 사올 지인들 선물까지 검색했다. 심지어 20명에게 줄 선물을 구경하는 김승수를 바라보며 서장훈은 "안 사와도 된다. 그런데 20명이나 줄거면 나한테도 줘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하지만 짐 싸다가 지친 김승수는 여행을 포기하고 혼자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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