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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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버디버디' 17개월 만에 우여곡절 티오프

기사입력 2011.07.27 09:06 / 기사수정 2011.07.27 09:06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드라마 '버디버디'가 우여곡절 끝에 제작발표회를 갖고 정식으로 출발한다.

지난 2010년 2월 11일 제작보고회를 가졌으니, 무려 1년 5개월 만에 공식 행사를 열게 되는 셈이다.

'버디버디'는 당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유이를 주인공으로 확정짓고, 이현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본격 골프 드라마를 표방하는 등 여러모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출연이 내정됐던 서지혜, 이미숙이 촬영 전부터 차례로 하차하며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2010년 6월 방영을 목표로 3월 말 첫 촬영에 들어간 버디버디는 11월 31일에야 촬영 작업이 끝났고, 제 시기를 놓친 드라마는 이곳저곳을 표류하게 됐다.

'선덕여왕', '미남이시네요' 등에 출연하며 연기도전을 해오던 유이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애프터스쿨의 활동까지 쉬며 드라마 촬영에 매진해온 터라 이런 상황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실제 유이는 지난 4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드라마 편성 불발이 나 때문인 것 같다"며 "9개월간 함께 고생했던 스태프 분들에게 미안하고 애프터스쿨에도 누가 될까 걱정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버디버디'는 8월 2일 종영될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후속으로 편성을 확정 짓고 8월 8일부터 방송 된다. 이에 케이블 드라마 편성 시간에 맞춰 70분 분량의 20부작에서 45분 분량의 24부작으로 재편집된다.

드라마의 원작 '버디'는 세계적인 골프 선수 박세리와 미셀위를 모델로 천재 골퍼와 노력으로 승부하는 두 여성 골퍼가 펼쳐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외인구단'에 이은 이현세의 또 다른 스포츠 만화다.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골프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이는 여주인공 성미수로 출연하며, 성미수의 라이벌인 천재 미녀 골퍼 민혜령 역은 '태왕사신기'의 각단 역 등으로 인상을 남긴 이다희가, 두 사람의 멘토이자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존리 역은 이용우가 맡았다.

또한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진지희가 유이의 아역으로, 이미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유인나가 유이의 친구 이공숙 역으로 출연한다. 그밖에도 윤유선, 오현경, 양희경, 이병준, 윤기원 등 연기력을 갖춘 중견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우여곡절 끝에 출발하는 버디버디. 오랜 기다림 끝에 날리는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그룹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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