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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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폐지설...SBS "다각도 논의 중"→우려 목소리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1.17 18: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SBS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폐지설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SBS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폐지와 관련해 정해진 건 없고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1998년 5월 6일 첫 방송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취재하는 프로그램이다. 6mm 디지털카메라로 밀도 있게 취재, 독특한 구성과 내레이션으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방송이 진행된 26년 간 임성훈과 박소현이 꾸준히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MC를 맡아온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며, 이에 한국기록원에서 최장수 MC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16일 느닷없이 폐지설에 휩싸이며 충격을 안겼다. 경쟁력 부족, 비용 절감을 이유로 폐지를 통보받았으며, 이에 '세상에 이런 일이'의 제작을 담당하는 시사교양본부 PD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PD들은 "지난 12일 열린 시사교양본부 정기 회의에서야 시사교양국장에게서 공식적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며 "본부의 입장은 프로그램 폐지를 반대하고 시간대 이동을 요청한다는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힘을 모아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지켜야 할 때"라며 "본부장과 국장, CP(책임프로듀서)들은 시사교양본부의 상징과 같은 이 프로그램 폐지를 막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반향이 크자 SBS 측은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다수의 네티즌들은 '세상에 이런일이'의 폐지를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휴식기를 거친 후 방송이 재개된 지난해 6월 3일에는 방송 시간대와 함께 로고를 변경했고, 새 패널로 래퍼 겸 방송인 딘딘을 투입하며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며 주목을 받기도 했던 터라 반대 입장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아무리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폐지하게 된다면 다른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폐지가 더욱 쉬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과연 '세상에 이런 일이'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S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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