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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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골 넣고 '개 짖는' 세리머니 하겠다"…맨유 20살 영건 '선전포고'

기사입력 2024.01.14 16:02 / 기사수정 2024.01.14 16:0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취임 일성으로 "3~4년 뒤 레알 마드리드에 가겠다"고 발언, 시선을 끄는 루마니아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앞둔 가운데 홈팀 맨유에서도 주목받는 선수가 나타났다.

바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꽂아넣어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 예약했다는 소리를 듣는 맨유 영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다.

가르나초는 토트넘전에서 골을 넣고 '개 짖는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이 존경하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세리머니 역시 펼치겠다고 했다.

해당 약속은 미국의 유명 10대 래퍼이자 유튜버 '아이쇼 스피드'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본명이 데런 제이슨 왓킨스 주니어인 '아이쇼 스피드(대개 스피드라고 부름)'는 유튜브 구독자가 2200만명에 달할 정도다.

그런 그의 라이브 방송에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가르나초가 연결된 것이다.

맨유 전문 SNS인 '유나이티드 디스트릭트'가 공개한 라이브 방송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스피드와 대화하면서 토트넘전에 골을 넣을 경우 먼저 두 팔을 'X자'로 그리는 호날두 특유의 시우(Siu·한국에선 '호우' 세리머니로 알려짐) 세리머니를 펼친 뒤 개처럼 짖겠다고 밝혔다.

이에 스피드는 자신의 방에서 가르나초가 말한 동작을 똑같이 따라했다. 가르나초는 고개를 끄덕이며 스피드의 동작이 맞다는 반응을 전했다.

2004년생으로 올해 7월1월 만 20세가 되는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 공격수들이 줄줄이 골침묵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맨유의 득점 희망으로 떠올랐다.



물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 출전해서 3골 2도움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컨디션이 좋다.

지난해 11월27일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선 전반 3분 페널티지역에서 껑충 뛰어올라 과거 웨인 루니, 호날두가 했던 환상적인 오른발 바이시클 킥을 꽂아넣어 전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에버턴전 골을 넣기 전 이 동작을 연습하다가 코치로부터 "헤딩 연습이나 더 하라"는 핀잔을 들었던 일화가 공개되면서 더 유명세를 탔다.



아직 10대로 톡톡 튀는 그의 언행도 화제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지만 리오넬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를 우상으로 삼고 있는 그는 토트넘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개 짖는'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역대급 이적 스토리'를 쓴 드라구신 데뷔전에서 골폭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아이쇼스피드 채널, 유나이티드 디스트릭트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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