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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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인증샷 찍어달라"…SNS 홀릭 아내에 남편 '난색' (고딩엄빠4) [종합]

기사입력 2024.01.11 10:5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SNS에 빠진 아내의 요구에 남편이 난색을 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인플루언서 아내의 SNS 활동을 둘러싼 부부 갈등이 담겼다. 

이날 출연한 청소년 엄마 정채언은 "고등학생 시절, 이천에서 잘생기기로 유명한 세 살 연상의 남편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졌다"라고 밝혔다.

정채언은 평균 14시간, 최대 16시간을 SNS에 사용하는 '인플루언서'였다. 그는 "한 번에 사진을 3000장 이상은 찍는 것 같다. 사진을 SNS에 게시하면 얻게 되는 관심과 댓글이 너무 좋다"라고 고백했다.

정채언의 일상은 SNS를 위한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아이의 반찬통, 식판 등 수많은 육아용품은 SNS 게시를 전제로 한 협찬품이었다.

정채언은 퇴근한 남편에게 "협찬 물품 확장을 위한 투자를 했다"라며 상자를 가져왔다. 이내 그가 상자에서 꺼낸 것은 속옷. 정채언은 남편에게 "이걸 입고 인증샷을 찍어달라"라고 요청했다. 최재혁은 "미친 건가. 내 엉덩이를 SNS에 올리겠다는 건가"라며 난색을 표했다.



정채언의 SNS에 올라온 음식 사진을 본 최재혁은 "음식을 사는 데 얼마가 들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채언은 "6천5백원"이라고 대답했다가 이내 "6만5천원"이라고 이실직고했다. 최재혁은 "카페를 거의 매일 가지 않냐. 5만원씩만 잡아도 한달에 150만원이다"라고 말했다.

정채언은 "내가 SNS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있잖아. 그건 왜 빼냐"라고 응수했다. 이어 "만약 SNS 계정이 규모가 커진다면, 제주도를 여행에서 항공편, 숙박비, 식당 등 모든 것을 협찬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재혁은 인플루언서 활동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인플루언서의 주변인들은 얼굴이 팔리지 않냐"라며 "나는 내 얼굴을 공개하고 싶지 않다. 모자이크를 해 달라"라고 말했다.

또 "우리 집 내부, 차, 아이의 동선까지 SNS에 공개되고 있어서 아이가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정채언은 "그럼 유명한 아역 배우들은 이미 다 잡혀갔다. 너무 먼 이야기를 걱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부는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로 계속해서 언쟁을 이어갔다.

사진=MB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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