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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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마약 누명, 카메라 앞에 서는 것 부담스러웠지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1.11 08:0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이상보가 '우아한 제국' 속 긴급 체포 신 촬영 당시 심경을 밝혔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 활약한 배우 이상보가 10일 서울시 중구 로로엔터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작품과 배우 활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우아한 제국'은 '미스 몬테크리스토' 이후 2년 만의 복귀작. 이상보는 '미스 몬테크리스토'를 함께했던 박기호 감독이 다시 손을 내민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상보는 "사실 박기호 감독님이 특별출연 부탁을 하셨는데, 갑자기 나승필 제안을 하셨다. 그 전에 어떤 해프닝 아닌 이런 일들이 있어서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부담스러웠다. 100부작이면 7, 8개월동안 해야 하는데,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당시엔 많이 힘들었다.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시고, 꼭 나승필 해줬으면 좋겠다 해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에는 이상보가 연기한 나승필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긴급체포를 당하는 신이 등장하기도. 이상보는 "드라마 내용에서 제가 초중반까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긴급 체포도 되고 구치소까지 수감된다. 아무리 소품이고, 세트장에서의 모습이지만 불과 1년 전에 있던 일과 유사성이 깊어서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때가 더운 날이라 더 찍기도 힘들었고, 그 트라우마들이 오버랩됐다. 그럼에도 그게 약이 됐는지, 오히려 아이디어를 내면서 현장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2022년 추석 명절, 그는 복용 중이던 신경안정제와 맥주를 마시고 편의점에 가던 중 마약 투약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긴급 체포됐었다. 조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당시 확인을 거치지 않은 잘못된 보도로 오명을 떠안기도 했다. 때문에 해당 신 촬영 당시 힘들었음을 고백한 그는, 그럼에도 2년 만에 돌아온 현장에 자신을 반겨준 많은 스태프들을 통해 고마움을 느꼈다고 했다.

이상보는 자신의 첫 촬영 때 전작 '미스 몬테크리스토' 세트 감독님들이 다 왔었다며 "제가 뭣도 아니지만 다시 출연한다는 걸 보고 안쓰러운 마음과 다행이라는 마음과 잘 이겨냈다는 마음 때문인지 세트장까지 방문해주셨다. 그전에 함께했던 분들 중 이번에도 하는 분들이 있어서, (민감한) 단어 자체를 조심스러워해 주셨다. 오히려 제가 되려 그런 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아 달라 많이 이야기했다"고 따뜻했던 현장을 돌아봤다.

한편, '우아한 제국'은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렸다. 지난해 8월 시작해, 오는 19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KMG RORO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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