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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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선균, 영원한 '나의 아저씨'로…유족·동료 눈물 속 영면 [종합]

기사입력 2023.12.29 12:46 / 기사수정 2023.12.29 13: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故이선균이 영면에 들었다.

29일 오전 故이선균의 발인이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발인식은 당초 예정됐던 12시에서 30분 이른 11시 30분에 시작됐다.

발인식에는 고인의 유족과 배우 이성민, 류승룡, 조진웅, 설경구, 박성웅 등이 함께 했다. 이선균의 아내 전혜진과 유족, 동료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쏟았다.

발인식 후 고인의 운구차는 경기 수원시 연화장으로 떠났다. 화장 진행 후 고인의 유해는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할 예정이다.




고인은 마약 투약 의혹 논란이 불거진 지 두 달 만인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 경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조정석, 조진웅, 설경구, 유연석, 이성민, 하정우 등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그의 마지막길을 애도했다.

1975년 생인 이선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과 졸업 후 2001년 MBC 시트콤 '연인'과 뮤지컬 '록키호러쇼'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오랜 무명 시절 뒤 2007년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하며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로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후 '파스타'(2010), '골든타임'(2012), 영화 '화차'(2012),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끝까지 간다'(2014) 등을 흥행시키며 스타 반열에 올랐고, 꾸준한 활동 속 2018년 '나의 아저씨'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19년에는 영화 '기생충'을 통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포함한 4관왕을 거머쥐었다.




올해 5월에는 주연작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두 편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았고, 드라마 '법쩐', 영화 '킬링 로맨스', '잠'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10월 28일과 11월 4일, 12월 23일까지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이선균은 사망 하루 전까지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한 추가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흘 뒤인 27일 숨진 채 발견되며 향년 48세로 눈을 감았다.

이선균의 사망으로 인해 그의 마약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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