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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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충격!' 미토마, 6주 부상 OUT→아시안컵 불발…"안 될 것 같다" 감독이 인정

기사입력 2023.12.28 06:41 / 기사수정 2023.12.28 06:4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브라이턴 감독이 직접 인정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토트넘전)에 부상 선수가 많게는 10명, 적게는 8명 정도가 있다. 2명의 선수는 경기를 못 뛸 거다. 미토마는 4~6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안 될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내달 12일 개막하는 아시안컵까지 미토마가 회복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걸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미토마는 22일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후반 35분 부상을 당했다. 팰리스 수비수 나다니엘 클라인의 공을 빼앗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미토마는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와 부딪혀 넘어졌다. 발목 부근에 통증을 호소하고 쓰러진 미토마는 계속해서 경기를 이어가고자 했으나 후반 37분 곧바로 교체아웃 됐다.

벤치로 향하던 미토마는 코칭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야 했을 정도로 스스로 걷기 힘든 모습이었다. 경기 후에는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부상이 심각하다는 걸 알렸다.

결국 장기간 결장이 확정됐다. 데 제르비 감독이 직접 최대 6주 동안 결장할 거라고 알리면서 1월 말까지는 실전을 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브라이턴 윙어 미토마는 발목 부상으로 최대 6주간 결장한다.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아시안컵은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을 위해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미토마의 아시안컵 참가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 일본은 지난 2019년 준우승의 아픔을 잊고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과 같은 죽음의 조에 편성되고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데 이어 친선 경기에서도 독일과 튀르키예를 적지에서 대파하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줬던 일본은 에이스 미토마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 이라크, 베트남과 만난다. 토너먼트 진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결승전까지 올라간다면 상황에 따라 미토마가 출전할 수도 있지만 최소 16강전까지는 모습을 드러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정은 일본축구협회에 달려 있지만 브라이턴 입장에서는 장기 부상을 당한 선수를 곧바로 국제대회에 내보내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

드리블이 강점인 미토마는 지난 2021년 여름 고작 400만 파운드(약 66억원)에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브라이턴으로 이적했다. 이적한 후 워크퍼밋(취업비자)이 나오지 않아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곧바로 벨기에 클럽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1년 임대를 떠났다. 모든 대회에서 29경기에 나와 8골 4도움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취업비자 문제가 해결된 미토마는 브라이턴으로 돌아왔고,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 때 리그 33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7경기 3골 5도움으로 공격진 에이스로 거듭난 미토마는 지난 10월 브라이턴과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구단에 미래를 맡겼다. 하지만 최근 다소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직 있던 상황에서 발목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게 되면서 커리어에 위기가 닥쳤다. 일본도 미토마를 대체할 자원을 찾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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