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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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하늘에서 뛰어내려…'이재, 곧' 감독 "큰 사고 날까봐 무서웠다" [엑's 인터뷰④]

기사입력 2023.12.21 07:0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③]에 이어) '이재, 곧 죽습니다' 하병훈 감독이 수위 높은 액션신을 언급하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20일 하병훈 감독은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하병훈 감독은 '마음의 소리', '고백부부'에 이어 '이재, 곧 죽습니다'까지 세번째 웹툰 원작 연출을 맡았다.

원작에 대해 "웹툰에서 가장 많은 걸 가져왔다. '웹툰 자체로는 완벽하다 이 정도 서사가 있으면 쓸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제작발표회 때 말씀드렸던 것 처럼 저희 어머니가 보셔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풀었다. 메시지를 너무 직접적으로 표현했나 그게 걱정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시각적인 재미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로 볼 때 '스케일 크다'라는 얘기를 들어야 지금처럼 많은 작품이 있는 가운데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사심을 채우고 싶었다. 휴먼, 로맨스 말고는 만들어본 적이 없는데 판타지, 액션 장르물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해당 작품은 수위높은 액션신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장승조는 헬멧 없이 오토바이를 타며 액션신을 이어갔고, 성훈은 하늘에서 직접 뛰어내리며 열연했다. 낙하산을 지우는 CG 작업 빼고는 다 실제였다고.



하 감독은 "액션신 촬영하면서 재밌었는데"라면서도 "현장에서 소리를 지른다던가, 화를 낸다던가 이랬던 적이 없는데 이번 작품 할 때는 일부러 긴장을 시켰다. 장승조 선배님이 헬멧을 안 쓰고 오토바이를 타고, 성훈 배우는 하늘에서 진짜로 떨어지고. 자칫 잘못하다가 큰 사고가 날까 봐. '다들 웃지 말자', '집중하자'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찍을 때는 무서웠다. 재밌는데 혹시나 싶어서. '괜히 하자 그랬나', '괜히 헬멧 벗자고 했나' 싶었다"면서 배우들의 열연에 감탄을 표했다.



그는 "성훈 배우도 개인적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 사비로 하늘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연습했다. 너무 고마운 거다. 이 정도의 열정을 갖고 작품에 임해주는 배우가 있으니까 너무 든든하더라"라고 말했다.



파트2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배우분들의 인생 연기를 볼 수 있다. 파트 1은 극을 혼자 이끌어가니까 연기 파티라고 한다면 파트 2는 연기 대결이다. 서로서로 부딪히고 싸우고 연기 보는 재미가 있다. 그 에너지가 좋았다. 주연급 배우들이 기싸움하는 느낌들이 현장에서 좋았다 편집하면서도 좋았다"며 웃었다.

끝으로 "음주 운전에 대한 경고문, '안전벨트는 생명띠', 담배에도, 죽음에 대한 경고는 항상 있다. 그런데 그걸로 사고 나서 죽는 분들이 분명히 있다. 이 죽음의 경고를 생각하면서 살고 있나 싶다"며 "시청자들이 복선들을 많이 찾아주셨는데 찾아주시면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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