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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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싱글 심현섭, 심혜진=고모였다 "빨리 장가보내야, 짠해"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3.12.17 21:10 / 기사수정 2023.12.17 21: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심현섭이 '가족' 심혜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17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코미디언 심현섭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가 담겼다.

심현섭은 2000년대 KBS ‘개그콘서트’에서 프로그램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바람잡이 역할로 대중들의 눈에 띄기 시작한 심현섭은 당시 코너 ‘사바나의 아침’에서 ‘밤바야~’라는 유행어로 톱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하루 3억 이상 벌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던 그는 활발한 활동 도중 돌연 자취를 감추고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12년이라는 공백기를 보냈다.

53세 싱글남 심현섭은 이날 집을 공개했다.

심현섭은 "'조선의 사랑꾼'에서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미처 발견되지 못한 베란다 곰팡이가 있었다. 방송에 노출된 뒤 장가 못 갈 것 같아 잽싸게 깨끗한 집으로 이사 왔다. 이제 그 집에 안 산다"라며 웃었다.



심현섭은 코미디언 박성호와 만났다. 심현섭은 "K 본부로 옮겨 '시사터치 코미디파일'을 같이 했다. 아주 오래된 친구, 혈욱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준형이 도착했다. 박준형은 "'마이웨이' 게스트 섭외 요청이 정말 많이 왔는데 지금 한 번 온 거다"라며 의리를 과시했다.

박준형은 "많은 개그맨들을 삼국지 인물로 만들어보면 심현섭은 여포다. 가장 강력한 사람이다. 개그라는 장르에서 심현섭은 다른 사람이다. 말을 빨리하든 많이 하든 말이 안 되는 말을 붙이든 자기만의 개그를 만들어 시도하고 노력했다. 공개 코미디의 상징과 같다"라며 추켜세웠다.

박성호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데 옆에서 흔든 거다"라고 언급했다.

심현섭은 "소속사에서 통보식이었다. 방송사를 옮겨야겠다고 했다. (집단 탈퇴) 주동자라고 하더라. '돈 많이 준다고 하니 고향을 버렸냐, 배신자'라고 하더라. 다른 분은 반박도 하고 기자회견도 할 수 있는데 새로운 프로그램이 뜨면 종식이 되겠지 하면서 앞만 봤다"라며 과거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1년도 못 있었다.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하는 강박감이 엄청났다. 생활이 정상적이지 않았다. 자다가도 경기 일으키며 깨고 조울증이 무섭다. 예민해지고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누굴 만나기가 싫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심현섭은 청송심씨 종친회에서 가수 심신과 조우했다. 심현섭은 자신이 심신의 증조 할아버지뻘이라고 강조했다. 선배 심신에게 "왜 처음 봤을 때부터 반말이야?"라며 장난 쳤다.

심혜진, 심진화, 심희재와 식사 자리도 가졌다. 심현섭은 심혜진에게 "안녕하세요. 고모님"이라며 인사했다. 심혜진은 심진화의 고조할머니뻘이기도 하다.

심현섭은 "밖에서 고모를 자주 봬서 좋다"라며 반가워했다.

심현섭은 "영화 '은행나무 침대' 할 때 고모라는 걸 알았다. 엄마와 같이 보는데 '너희 고모 나왔다' 하시더라. '집에 저렇게 예쁜 고모가 있다고요?' 했더니 언젠가는 보게 될 거라고 하셨다"라며 떠올렸다.

심현섭은 개그맨으로 데뷔 후 처음 본 심혜진에게 바로 '고모'라고 했다고 한다

심혜진은 "자꾸 그런 이야기하면 나이가 나온다. 심 씨는 일면식이 없어도 일가라는 걸 안다"라고 말했다. 



심현섭은 "심 씨는 소헌 왕후의 DNA가 있다. 여성들의 DNA가 좋다. 심수봉, 심혜진, 심은하, 심은진, 심은경, 심진화가 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심혜진은 "팬이었다. 개그 프로를 보고 잘 안 웃는데 '사바나의 아침' 할 때 보고 정신병자처럼 웃었다. 자랑스러웠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나도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난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살아 괜찮지만 혼자이지 않냐. 볼 때마다 빨리 장가를 보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마음이 짠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심현섭은 제작진에게 "'안녕 프란체스카' 이미지가 있을 수 있지만 완전 아줌마, 털털한 주부다. 4살 차이밖에 안 나지만 고모라서 엄마처럼 해준다.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교류가 별로 없다가 엄마가 준 선물인가 했다. 소름끼치도록 잔소리하는 게 비슷하다"라며 웃었다.

사진= TV CHOSU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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