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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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 "사고로 1,400바늘 꿰맨 아들…무력감 느껴" (4인용식탁)[종합]

기사입력 2023.12.11 21:40 / 기사수정 2023.12.11 21:4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아들의 사고에 대해 언급해 최정원이 눈물을 보였다.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 데뷔 29년 차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출연해 절친 남경주, 최정원, 차지연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남경주는 "지난번에 태유를 만났다고 했잖아"라며 정영주의 아들을 언급했고, 아들에게 있던 사고를 물었다. 최정원은 "엄마들 사이에서 정말 큰 사고였다"고.

차지연의 "사고 소식을 어떻게 들었냐"는 질문에 정영주는 "아들 휴대폰 단축 번호 1번이 나였던 것 같아"라고 말을 시작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하고 가는데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학생이 사고가 나서 의식이 없다. 순간 만우절인가?"라며 믿기 힘들었던 당시의 순간을 털어놨다.



정영주는 "조그만 골목 사거린데 얼굴로 (차를) 받아서 눈 밑으로 이만큼 얼굴이 사라졌다. 아랫니 13개가 날아갔고 2개는 삼켰고"라며 사고의 심각함을 설명했다.

영화의 한 장면인 줄 알았다는 정영주는 "온통 빨갛고, 피가 아니고 잇몸이랑 뼈가 다 보였다. 1,400바늘을 꿰맸다"고 밝혔다.

수술이 끝나고 의사의 "칭찬해 주세요. 잘 참았어요"라는 말에 마취 크림을 바르지 않고 생으로 한 수술인 걸 알았다고.

그는 "집을 가는데 주먹을 하도 꽉 쥐어서 손톱자국이 났더라"고 말했고, 최정원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어서 "잇몸 뼈가 자라는 중에 사고가 나서 아랫니 5개가 없이 지냈다"고 말한 정영주는 "사고 직전에 비트 박스를 배웠는데, 그 상태에서 개발한 기술을 나한테 보여주더라. 그 다음에는 임플란트를 하니까 그 기술이 안된다고 성질을 내더니 다른 기술을 또 연습하더라"고 기특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들은 남경주는 "태유는 그런 티가 안 나거든"이라 공감했다.

이에 정영주는 "작은 일엔 분노하는데, 큰 일에는 담대한 거 보면 누구를 닮았나 싶기도 한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정영주는 "저한테 생긴 일은 제가 겪으면 되는데 자식한테 생긴 일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미치고 팔짝 뛰겠다는 말이 입에 붙었다. 중환자실에서 잠깐 눈 붙였다가 소리나면 응급 불 들어왔나 쳐다보고"라며 털어놨다.

그는 "내가 뭘 또 잘못해서 얘가 대신 그러는 건가 생각이 들고, 드라마를 열심히 찍었는데 부질없더라구요. 내가 뭐하고 있나?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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