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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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5툴 플레이어 잡았다"...키움, 도슨과 총액 60만$ 재계약 확정 [오피셜]

기사입력 2023.12.11 13:0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4 시즌은 출발부터 영웅군단과 함께한다.

키움 구단은 11일 도슨과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약 8억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키움 측은 "도슨은 5툴 플레이어 유형으로 공격, 수비, 주루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 덕분에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했고, 매사 성실한 훈련 태도로 팀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키움은 당초 올 시즌 외국인 타자 슬롯을 내야수 에디슨 러셀로 채웠다. 러셀은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주전 유격수로 2020 시즌 중반 키움에 영입됐다. 하지만 65경기 타율 0.254(244타수 62안타) 2홈런 31타점 OPS 0.653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키움은 2022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힘을 보탰던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불법 도박 연루 문제가 불거지면서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다. 내야진 강화를 위해 러셀에게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러셀의 두 번째 KBO리그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타격은 59경기 타율 0.286(220타수 63안타) 4홈런 42타점 OPS 0.739로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했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격은 평범했고 수비도 100%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치면서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방출의 철퇴를 맞았다. 

키움은 타선 강화를 위해 외야수 도슨을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도슨은 7월 첫 8경기에서 타율 0.448(29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OPS 1.250으로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8월 26경기에서도 타율 0.337(104타수 35안타) 1홈런 12타점 OPS 0.815로 준수했다. 9월에도 16경기 타율 0.324(68타수 22안타) 9타점 OPS 0.846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도슨의 2023 시즌 최종 성적은 57경기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 OPS 0.852로 준수했다. 2023 시즌 KBO리그가 투고타저 경향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슨의 적응력과 기량은 충분히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키움은 올 시즌 2008년 팀 창단 후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하위 추락의 수모를 당했다. 스토브리그 시작 후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좌타 거포 최주환을 영입하는 등 빠르게 팀 재정비에 나섰다.



간판타자 이정후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로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검증된 외국인 타자 도슨을 붙잡는 건 필수적이었다.

키움은 도슨과 원만하게 재계약 협상을 마치면서 2023 시즌 야수진 구성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외국인 투수 계약 문제는 아직 진행 중이다. 

도슨은 재계약 직후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 특히 많은 사랑을 주신 키움히어로즈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내년 시즌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내년 시즌 김혜성-최주환-도슨까지 3명의 좌타자가 클린업 트리오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김혜성은 올해 137경기 타율 0.335(556타수 186안타) 7홈런 57타점 25도루 OPS 0.842로 리그 최정상급 좌타자의 면모를 뽐냈다.

올해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영입한 최주환의 장타력도 키움 타선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최주환은 올해 타율은 0.235(426타수 100안타)로 낮았지만 20홈런 63타점 OPS 0.742로 녹슬지 않은 펀치력을 뽐냈다.

키움은 올 시즌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으면서 매 경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정후가 떠나는 상황에서 도슨의 재계약, 최주환의 합류로 내년 시즌 한층 강한 타선 구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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