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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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6 대패 기억 나니?'…뉴캐슬 감독 "나쁜 원정 성적, 토트넘서 뒤집겠다"

기사입력 2023.12.09 09:1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올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홈과 원정에서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홈에서는 8경기 7승 1패로 승점 21을 벌었으나 원정에서는 7경기 1승 2무 4패로 획득한 승점이 단 5점에 불과하다.

'원정 잔혹사'가 골칫거리인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다가오는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 경기서 승리를 거두고 지긋지긋한 원정 부진 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우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목표를 전했다. 하우는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참담한 일"이라며 "토트넘을 이겨 원정 부진을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캐슬은 올 시즌 홈에서는 그야말로 '패왕'이다. 시즌 초반 강팀 리버풀을 상대로 홈에서 분투 끝에 1-2 패배를 겪었지만 그 이후로 7경기 연속으로 홈 경기 승리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연승 행진에는 현재 리그 1위 자리에 오른 아스널도 제물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지난 10월 프랑스 리그1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를 4-1로 대파하는 파란을 일켰다.  




그러나 원정에서는 정반대였다. 리그에서는 지난 9월 강등권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8-0 승리를 거둔 것이 유일한 원정 경기 승리였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세 번의 원정경기를 치를 동안 단 한번도 원정 승리를 챙기지 못해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8일 가진 리그 15라운드 에버턴 원정 경기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0-3이라는 충격적인 대패를 당해 고배를 마셔야했다.

암울한 원정 기록을 그 누구보다 깨고 싶은 하우다. 그는 "지난 11월 A매치 기간 이후 흐름이 좋았다"며 "원정에서의 경기 결과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을 만나 기세를 뒤집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러한 하우의 자신감에는 지난 시즌 뉴캐슬이 토트넘을 6-1로 크게 꺾었다는 사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리그 32라운드서 전반 21분까지 5골을 몰아치며 토트넘 전의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8위까지 추락한 원인으로 꼽혔던 경기다. 당시 토트넘은 후반 해리 케인이 한 골 만회했으나 이어진 후반 22분 뉴캐슬의 공격수 칼럼 윌슨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5점짜리 격차는 유지됐다.     

하우는 당시의 경기를 회상하며 "그때의 승리는 매우 값졌다"며 "팀의 수비와 공격 모두 최고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도 밝혔다.





이번 경기 또한 중요하다. 다가오는 12월 말까지 남은 경기가 무려 6경기나 되기 때문이다. 그 중 리그 경기는 4경기이고 남은 두 경기 중 하나는 이탈리아 AC밀란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리그컵 8강전이다. 현재 뉴캐슬은 챔피언스리그 F조 3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AC밀란을 반드시 꺾어야 16강 진출의 희망이 생긴다.

따라서 이어지는 경기 흐름에 영향이 없도록 이번 토트넘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한다. 이겨야하는 명분도, 의지도 충분해보이는 뉴캐슬이다.

하우는 "다가오는 경기들이 많고 예상치 못한 부상자원들이 많아져 쉽지는 않다"고 전하면서도 "선수들의 정신상태는 잘 단련돼 있다. 자신감 또한 충분하다"고 전하며 토트넘과의 경기서 방심은 없을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5위 토트넘에 승점 1점차로 뒤지며 7위에 올라있는 뉴캐슬은 리그 1~2위에 올라있는 아스널과 리버풀(0.9실점)에 이은 경기당 최소실점율 3위(1.1실점)를 기록하고 있다. 뉴캐슬 골문은 지금까지 상대했던 팀들과 달리 더더욱 쉽게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기대득점(xG)값은 30으로 리버풀(31.4)에 이은 리그 2위다. 큰 기회도 잘만드는 팀으로 올 시즌 리그에서만 총 37회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는 1위 리버풀(41회)과 2위 맨시티(39회)에 이은 3위다.

토트넘은 현재 5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며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에 뉴캐슬과의 경기서 이전과 다른 경기력으로 반등의 불꽃을 살려야한다. 다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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