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2-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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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예전 실력 아니야…매과이어 좀 보고 배워라" 무너지는 로컬 보이

기사입력 2023.12.09 07:33 / 기사수정 2023.12.09 07:46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로컬 보이에게도 '보장된 주전'은 없었던 모양이다.

맨유를 이끄는 에릭 턴하흐 감독은 9일(한국시간) 열리는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우회적인 경고를 보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래시퍼드는 현재 지난 시즌 보여줬던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다"며 "그렇지만 그가 곧 제 실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래시퍼드는 지난 2022/23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56경기에 출전해 30골 11도움을 기록한 래시퍼드는 맨유의 주전 공격수로 우뚝 올라서며 유년시절부터 맨유에서 선배들의 움직임을 보고 자란 로컬 보이 경험을 완전히 살리는 듯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래시퍼드는 끝없는 추락을 겪고 있다.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단 2골에 그치며 화력이 확 죽었다.

그마저도 한 골은 페널티 킥에서의 득점이라 필드 골은 한 골밖에 안된다.



게다가 지난 리그 10라운드에서 맞붙은 연고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에서는 팀의 0-3 패배를 지켜봐야했음에도 경기 후 자신의 생일 파티를 즐기기위해 런던의 모 나이트 클럽을 찾기도 했다.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실력과 실망스러운 행보에 많은 축구 전문가들도 등을 돌리게 됐다.

리버풀의 레전드 수비수이자 축구 전문가 제이미 캐러거는 이달 초 "래시퍼드는 (외국인 선수인) 앙토니 마르시알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며 "로컬 보이임에도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나서지 않는 모습은 외국인 선수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혹평했다.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로 활약한 축구 전문가 로이 킨 또한 7일 축구 전문 팟캐스트 '디 오버랩'에서 "래시퍼드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며 로컬 보이 또한 '단죄의 칼'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턴하흐 또한 래시퍼드에게 더이상 맹목적인 주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지난 15라운드 첼시전서 래시퍼드를 선발명단에서 제외한 것이다. 래시퍼드는 해당 경기 후반전에 교체투입해 6분만 소화했고 팀의 2-1 승리에 별다른 기여는 하지 못했다.

턴하흐는 "래시퍼드는 믿을 수 없이 잘하는 선수"라면서도 "그는 작년의 실력을 못 보여주고 있다. 실력을 되찾길 바란다"며 래시퍼드의 분투를 주문했다. 사실상 내부 포지션 경쟁이 래시퍼드에게도 다가온 셈이다.





현재 맨유에는 이러한 내부 경쟁을 이겨내고 자신을 증명한 선수가 몇 있다.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와 스콧 맥토미니다. 턴하흐는 "매과이어와 맥토미니는 내부 경쟁을 이겨 선발 자리를 꿰찬 선수들"이라며 "(선발 자리는)선수들 개개인에게 달려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주 선수들은 훈련장에 집합할 것이고 가장 뛰어난 선수들만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맥토미니는 둔하고 느린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깨고 득점력으로 만회하며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현재까지 5골을 집어넣은 맥토미니는 부진한 공격수들의 화력을 보충해주며 팀을 결정적인 승리로 이끌고 있다. 지난 첼시전 또한 맥토미니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길 수 있었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저조한 선발 출전과 더불어 주장완장까지 빼앗기며 입지를 완전히 상실한 것처럼 보였으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임과 동시에 맨유에서 오랜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를 놓치지않고 활용하며 라파엘 바란을 밀어내고 부동의 주전 수비수가 됐다.

현재 매과이어는 꾸준히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며 맨유 내 소수의 '믿을맨'이 됐다.

래시퍼드가 출전하지 않은 첼시전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안토니가 양 측면에서 활약한 가운데 래시퍼드가 경쟁을 이겨내고 다시 선발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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