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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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홀란의 '절규', 부메랑 된다…FA, 맨시티 기소 →'벌금 1억' 얻어맞나

기사입력 2023.12.05 08:11 / 기사수정 2023.12.05 08:1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의 '극대노'로 인해 기소를 당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5일(한국시간) 규정에 따라 지난 4일 맨시티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FA는 "맨시티는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주심을 선수들이 둘러싸 FA 규정을 위반해 기소됐다"라며 "후반 추가시간 49분, 구단은 선수들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도록 관리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맨시티는 지난 4일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맞대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전반 6분과 9분, 선제골과 자책골로 스스로 균형을 맞춘 뒤 전반 31분 필 포든이 역전 골을 만들어 맨시티가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다 후반 24분 지오바니 로 셀소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이 추격했다. 후반 36분 잭 그릴리시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4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극장 동점골이 터져 끝내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홀란은 이날 많은 기회를 놓치며 득점에 실패했고 3-3 동점 이후엔 심판 판정에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다. 



후반 추가시간 48분, 맨시티가 역습을 시작했다. 홀란이 로드리의 패스를 받으러 내려왔고 이 과정에서 에메르송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소유권은 홀란에 있었고 전방에 침투하는 그릴리시에게 공간 패스를 넣었다. 

분명 맨시티에게 어드밴티지를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인데 이날 사이먼 후퍼 주심은 상황을 끊고 파울을 선언했다. 홀란은 어드밴티지가 주어지지 않자 격하게 항의했다. 그릴리시가 수비라인을 깨고 일대일 상황을 맞이할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홀란을 비롯해 마테오 코바치치, 후벵 디아스 등 여러 명의 선수가 후퍼 주심을 둘러 싸고 강하게 항의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앤서니 테일러 대기심에게 항의를 이어갔다.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홀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분노가 풀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에도 그는 심판진에게 말을 이어갔고 토트넘 선수와 신경전을 계속 벌였다. 



홀란은 경기 후 SNS에서도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그는 SNS에서 후퍼 주심이 어드벤티지를 취소하고 파울을 불었다는 한 게시물을 공유하며 "WTF"라고 말했다. 대놓고 욕설을 한 셈이다. 

경기 직후 언론들은 홀란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이번 시즌 초 버질 판다이크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뒤, 심판에게 '씨X 장난질이야, 장난하네!(That's a f***ing joke, you got to be kidding me!)'라고 말했다가 1경기 추가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홀란은 추가 징계를 피했고 맨시티가 징계받을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영국판은 "맨시티는 지난 2월 아스널과의 경기에 비슷한 규정 위반으로 7만 5000파운드(약 1억 2373만원)의 징계를 받았다"라며 비슷한 규모의 징계를 예상했다. 

맨시티는 이번 기소에 대해 7일까지 답변해야 한다. 



사진=Reuters,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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