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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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가 '3시즌 연속 어시스트'→뮌헨 노이어 후계자로 '급부상'...김민재와 호흡 맞출까

기사입력 2023.12.04 07: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마누엘 노이어의 후계자를 구단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았다. 최근 3시즌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골키퍼를 영입 명단에 올렸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2일(한국시간) "노이어의 후계자를 위한 뮌헨의 계획이 밝혀졌다. 3명의 골키퍼가 후보에 올랐다"라면서 "뮌헨은 최근 노이어와 계약을 한 시즌 더 연장했으나 장기적으로 후계자 찾기에 여념이 없다"라며 뮌헨이 노이어 후계자로 3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이어가 얼마나 오랫동안 현역 생활을 이어갈지 결정할 것이 분명하지만 뮌헨은 그를 대체할 골키퍼를 찾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어떠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노이어가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골문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벌써 3명의 후보를 찾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이번 시즌엔 슈투트가르트로 임대된 알렉산더 뉘벨이 후보에 포함된 가운데 남은 두 명의 골키퍼 중 한 명은 이탈리아 명문 AC밀란 주전 골키퍼 마이크 메냥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프랑스와 AC 밀란에서 확실한 주전을 차지하고 있는 메냥은 노이어 후계자를 찾고 있는 뮌헨의 영입 목록에 올랐다"라면서 "뮌헨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뉘벨을 잊지 않고 있지만 첫 번째 후보가 메냥이다"라고 설명했다.

파리 생제르맹 유소년 출신으로 현재 프랑스 국가대표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메냥은 LOSC릴에서 리그1 챔피언이 된 후 2021년 여름 밀란으로 이적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후 생긴 공백을 훌륭하게 매운 메냥은 이적 첫 시즌 단 31실점만 내주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밀란의 세리에A 우승을 견인했으며 이 시즌 리그 최우수 골키퍼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밀란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성장한 메냥은 뛰어난 선방 능력은 물론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에게 필요한 공을 다루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기도 하다. 이 능력으로 이색적인 기록도 세웠다. 밀란 이적 후 3시즌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다.

메냥은 3일 열린 밀란과 프로시노네의 경기에서 후반 5분 크리스천 풀리식의 골을 도왔다. 메냥이 후방에서 길게 찬 패스를 풀리식이 받아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후 일대일 기회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메냥은 3시즌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골키퍼가 됐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경기 후 "메냥은 유럽 5대 리그에서 최근 3시즌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유일한 골키퍼가 됐다. 이번에는 풀리식의 골을 도왔다"라고 조명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이자 뮌헨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메냥이 현재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라며 "뮌헨은 확실히 메냥에게 관심이 있다. 그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라고 뮌헨이 메냥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뉘벨과 메냥 외에 다른 후보는 1997년생 스위스 출신 골키퍼 그레고어 코벨이다. 다만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다는 점, 도르트문트와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는 점에서 영입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플레텐베르크는 "뮌헨에서도 비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에서 너무 높은 가격을 요구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라면서도 "뮌헨이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면 2025년이나 2026년에 가능성이 있다. 코벨과 뮌헨은 여전히 뜨겁다"라고 덧붙였다.

사진=D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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