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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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드림 '대상 엔딩' 시끌…뒷맛 씁쓸한 'MMA 2023' (엑's 이슈)[종합]

기사입력 2023.12.03 06: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MMA 2023' 엔딩 장식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 잡음이 일고 있다. 

엔시티 드림(마크·런쥔·제노·해찬·재민·천러·지성)은 지난 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음악 시상식 멜론뮤직어워드(MELON MUSIC AWARDS, 이하 MMA2023)에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 상을 받았다. 

이날 엔시티 드림은 '올해의 레코드' 상뿐 아니라 톱10, 밀리언스 톱10, 베스트 그룹 남자 부문까지 수상하며 4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더불어 엔시티 드림은 이번 'MMA 2023'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압도적인 스케일의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엔시티 드림은 올해 처음으로 'MMA 2023' 출연이란 점에서 라인업 발표와 함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6년 출격,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엔시티 드림은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보를 펼쳤다. 지난해 연말 발표한 리메이크곡 '캔디(Candy)'로 큰 인기를 모은데 이어 세 번째 정규 앨범 'ISTJ'로 여름을 달구며 승승장구 행진을 달려왔다. 

멜론에서는 '캔디'로 지난해 12월 4주차부터 올해 1월 2주차까지 주간 인기상 1위를 4주 연속 차지하며 '명예 졸업' 트로피를 수령했다. 더불어 'ISTJ'는 발매 직후 하루 동안 694만 1,900번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등극했다. 

이처럼 놀라운 기록 행진 속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엔시티 드림. 이를 통해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음악적 성취를 이룬 아티스트와 그 제작자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레코드' 부문 수상팀이란 결실을 맺었다. 



멤버들도 이번 수상에 대한 벅찬 마음을 드러내며 시즈니(팬덤)들과 기쁨을 나눴다. 마크는 "정말 예상 못 했다. 올해는 앨범을 하나밖에 못 냈지만 음악의 소중함을 늘 지켜가자는 마인드로 내년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지성은 "실망 안겨드리지 않을 테니 불안해하지 말고 함께 따라와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고, 제노는 "상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 항상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 여러분이 있는 한 언제까지나 무대에 계속 설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엔시티 드림의 지난 활동과 성장사가 담긴 'MMA 2023' 대상이 발표된 후 축하가 쏟아졌지만, 일각에서는 '대상'을 받은 순서에 대한 의아함을 드러내면서 잡음이 일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의 레코드' 상이 새롭게 추가된 지난 2018년부터 짚어봤을 때 주로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은 대상 수상 아티스트가 엔딩을 장식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이 엔딩을 맡았고, 2021년은 아이유, 지난해는 임영웅이 마지막을 책임졌다. 심지어 2020년에는 '레코드상' 부문을 시상하지 않은 적도 있다. 

물론 4개의 대상 시상 순서가 늘 똑같진 않았다. 매년 순서는 조금씩 달랐으나 '아티스트상'이 4개의 대상 수상 아티스트들 가운데 마지막 엔딩을 장식하는 것은 수년 째 이어져왔기에 이번 엔시티 드림의 '대상 엔딩'에 대한 말이 나오는 분위기다. 



더불어 이날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뉴진스가 '디토'로 '올해의 베스트송'까지 거머쥐며 '대상 2관왕'을 차지한 부분 역시 의아함을 자아내는 대목. 뉴진스는 이날 순서상 첫 대상과 세 번째 대상을 수상, 2개의 대상을 받고도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이번 순서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는 엔시티 드림 팬덤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엔딩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대상의 품격을 누릴 수 있는 엔시티 드림이 엔딩을 장식했다는 이유로 질타받아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것. 

올한해를 빛내고 K팝 팬들에게 힐링과 기쁨을 선사한 아티스트들의 축제의 장으로 기억될 'MMA 2023'으로 마무리되기 충분했던 시간이지만 마지막 엔딩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면서 옥에 티로 남지는 않을지 뒷맛이 씁쓸하다. 

사진=김한준 기자, MMA 2023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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