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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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최영우 "남궁민, 공기 바꿔…안은진과 ♥베커상 투표 예정"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11.26 08:42 / 기사수정 2023.11.26 09: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최영우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시청자 입장에서도 MBC 드라마 ‘연인’을 재밌게 봤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종방연 때 ‘너무 잘 봤다’고 인사하며 돌아다니느라 고기를 못 먹었다. 즉흥적으로 MC를 맡았는데 미리 알았다면 잘 준비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연인’이 너무 잘될 거로 생각해 부담이 있었어요. 피해를 끼치지 않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남궁민 선배님과 같이 합을 맞출 수 있다고?’ 했죠. 승마, 만주어 연습 등 부수적으로 도전해야 할 게 많았는데 준비가 아예 안 돼 있어 고민이 많았어요. 

도전해야겠다고 결심한 뒤에는 벌크업도 열심히 하고 승마 연습도 하도 만주어 공부도 1년 넘게 하고 현장 갈 때마다 고민해서 갔어요. 남궁민 선배님이 이끌어주셨는데 정말 많이 배우고 기회가 되면 또 만나고 싶어요.“



최영우는 병자호란을 일으킨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김준원 분)의 심복 용골대를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용골대가 이장현(남궁민)과 량음(김윤우)의 발톱을 뽑으며 고문하는 신이 그의 첫 촬영이었다.

“남궁민 선배님과 밖에서 인사드리고 만주어 대사를 맞춰보고 톤에 대해 얘기해보고 현장에 들어갔어요. 첫 촬영 때 많이 긴장했는데 3분의 신을 한 번도 안 끊고 연기로 채웠고 ‘컷’ 하는 순간 스태프분들이 박수치셨어요. 남궁민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자연스럽게 몰입했죠.

스태프분들이 처음으로 만주어 대사를 접한 건데 이후에 많이 믿어주셨어요. 오디오 감독님도 잘하고 있다고 해주셔서 좋았어요."



용골대는 홍타이지에 대한 충심이 깊지만 자기 주머니를 챙기기도 하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장현은 그런 용골대의 이중성을 알아보고, 두 사람은 서로의 잇속을 챙기는 관계가 된다.

“파트 1에서 병자호란 때 나오는 용골대를 칼로 따지자면 날이 서 있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고문 신이나 전장 신에서 전쟁의 승리를 위해 목적과 수단 가리지 않는, 날카롭게 보였으면 했죠.

전쟁이 끝난 이후부터는 인간 용골대가 가진 면모에 주안점을 뒀어요. 장현과의 관계성이 발전해 가는 과정이어서 장현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생각했죠.

기억나는 게 파트2 처음에 장현이 돈을 이만큼 주고 용골대가 ‘(포로들을) 들여보내’라고 해요. 포로들이 들어오고 용골대가 활짝 웃는데 남궁민 선배님도 활짝 받아주시더라고요. 너무 웃겨서 터졌어요.”



남궁민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공기를 바꾸는 배우, 신뢰의 눈빛을 가졌다”라며 ‘리스펙트’했다.

“팬으로서 브라운관에서 많이 뵀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만났을 때 놀랐죠. 공기를 바꿔요. 상대역이지만 배웠고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눈을 보며 느껴지는 대로 말하면 돼요. 신뢰의 눈이라고 하잖아요. 정확하게 장현의 눈으로 바라봐주시는데 힘이 엄청나더라고요. 용골대로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왜 선배님을 좋은 배우라고 하는지 알겠고 열정이 대단하고 연기 생각이 엄청나세요.

남궁민 선배님이 (안)은진(유길채 역)이와 베스트커플상을 탔으면 좋겠어요. 시청자 입장에서 저도 투표할 거예요.” 




남궁민, 안은진에 이어 ‘베스트 커플상’을 언급할 만큼 홍타이지 김준원과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김준원 배우님과는 거의 사랑한다고 할 정도였어요. 베스트 커플상을 받아도 되지 않을까 했죠. 제일 친하게 지낸 분이 김준원 배우님인데 저보다 먼저 연극을 오래 하신 선배님이고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이번 기회에 작품에서 만나게 된 거예요.

같이 만주어를 해야 하고 용골대가 홍타이지 심복으로서 가까운 사이고 수발해야 하는 역할이었잖아요. 대본 이야기도 많이 하고 연습실을 빌려서 대화하고 대사 맞추고 우리끼리 연극 연습하듯 했어요.

같이 만주어 선생님도 보고 량음이를 불러서 같이 연습한 추억이 있어요. 촬영 가기 하루 전에 리허설을 맞춰봐서 현장에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현장에는 저희가 생각 못 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데 우리끼리 단단하게 맞춰서 잘할 수 있었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고아라 기자, 상영이엔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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