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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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결승골 주인공…바사니 "염기훈 대행 온 뒤 기회 잡아, 항상 자신 있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1.26 11:3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슈퍼매치 승리를 이끈 결승 골의 주인공 바사니(수원삼성)가 그간의 한을 풀었다고 말했다.

수원은 지난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슈퍼매치' 맞대결에서 바사니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어 32점(8승 8무 21패)이 됐다. 동시간대 열린 강원과 수원FC 경기에서 강원이 승리하며 수원FC가 승점을 쌓지 못해 수원과 동률이 됐다. 수원FC는 43골, 수원은 35골로 다득점에서 수원FC가 11위, 수원이 1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패할 경우 우려됐던 다이렉트 강등 가능성을 확 줄이며 생존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바사니는 이날 선발 출장해 후반 18분 결승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직접 공을 운반한 그는 박스 앞까지 전진한 뒤 날카로운 왼발 슛을 시도해 서울의 오른쪽 골문을 찔렀다.

경기 후 바사니는 "어려운 경기였었다. 어려움 속에서 저희 팀이 큰 결과를 만들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컨디션이 좋아보였던 바사니는 득점을 예상했는지 묻자, "염기훈 감독 대행이 부임한 뒤 다시 경기를 뛰게 됐다. 경기 리듬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포인트를 올릴 거라고 믿었다. 오늘 경기 전반전부터 공이 계속 내 쪽으로 와서 자신감과 믿음을 계속 느끼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엄청난 드리블 이후 득점에 성공한 바사니는 "항상 훈련 때 연습했던 플레이다. 경기장 안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다가 공이 왔고 거기서 연습했던 대로 자신감 있게 때렸다. 그 공간에서 슈팅은 자신이 있었다. 팀에게 골을 통해 큰 도움이 됐을 거라고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상을 당했던 바사니는 결국 통증을 크게 느끼며 교체됐다. 그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밟아서 미끄러졌고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일단 나오고 나니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제 남은 강원전에서 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병수 감독 당시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던 바사니는 "매우 힘들었지만, 내게 자신이 있었다. 기회만 있었다면 팀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훈련에서 열심히 했다. 한국에 오면서 문화 차이, 힘든 점을 적응하려고 했다. 수원에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지원을 해줘서 적응이 충분히 됐다.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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