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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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얼마나 무서웠으면…KIM 베이징 동료들 전부 선발 OUT '충격' [선전 현장]

기사입력 2023.11.21 20:30 / 기사수정 2023.11.21 23:3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선전, 이현석 기자) 중국도 김민재의 베이징 시절 동료에 대한 분석이 한국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을 걱정했던 걸까.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클린스만은 이번 경기에서도 싱가포르전과 마찬가지로 중국을 상대로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김태환이 백4로 출전한다. 중원은 3선에 황인범과 박용우가 자리하며, 2선에는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이 출전해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과 함께 중국 골문을 노린다. 



중국도 한국을 상대하기 위한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은 4-3-3로 나선다. 옌쥔링이 골문을 지키고, 주천제, 장셩롱, 장린펑, 류양이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왕샹위안, 류빈빈, 우시가 호흡을 맞춘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주장 우레이, 웨이시하오와 탄롱이 나선다.

지난 태국전과 비교해 중국 선발 명단 여러 포지션에 변화가 있는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선택은 김민재의 베이징 시절 동료들이 전부 선발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김민재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베이징 궈안에서 맹활약하며 중국 슈퍼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김민재의 중국 무대 경험은 이번 중국전에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중국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도 "베이징에서 뛰었을 때 팀 동료들이 지금 대표팀에서 아직 뛰고 있다.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고 안부를 묻기도 할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라며 "발로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대표팀 동료들에게 성향이 어떤지 어떤 스타일인지를 잘 알려주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팀 승리를 위해 중국 대표팀에 포함된 옛 동료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재의 베이징 시절 동료 중 현재 중국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는 리 레이, 리커, 가오톈이, 장 위닝 등 4명이다. 

그중 2021년 초 베이징에 합류한 가오톈이를 제외하면 리 레이, 리커, 장 위닝 등은 김민재가 입단하던 2019시즌부터 김민재가 베이징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떠날 때까지 줄곧 베이징에서 함께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활약했기에 김민재도 해당 선수들과의 사이가 좋은 것과 더불어 선수들의 특성이나, 장단점도 모를 수가 없다. 

특히 주전으로 꼽히지 않는 가오톈이와 장 위닝과 달리, 리커와 리 레이는 중국 핵심 전력이기에 이번 한국전에서도 선발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는데 김민재의 분석에 대한 우려 탓인지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두 선수마저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주전급 선수까지 제외하며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한 정보 노출을 꺼린 중국 대표팀의 선택이 한국을 상대로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선전, 이현석 기자, 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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