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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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골 터질까…오현규, 중국전 의지 "150%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3.11.20 11: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선전, 이현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중국을 상대로 마수걸이 득점을 터트릴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과의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싱가포르와의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5-0 대승으로 마무리, 좋은 첫 걸음을 걸었던 한국은 이번 중국 원정에서도 확실하게 승리를 노린다. 특히 6년 전 중국 창사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상대 공격수 위다바오의 헤더에 결승포를 내줘 0-1로 졌던 기억도 있기에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중국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부분은 역시 득점력이다. 이른 시점에 득점이 터지지 못한다면,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밀려 경기 막판 어떤 일이 발생할지 쉽게 장담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에서 공격진의 활약을 통한 빠른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득점력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오현규에게도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오현규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명단으로 합류한 데 이어, 클린스만 부임 이후 꾸준히 한국 대표팀 공격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A매치 데뷔골이 없다는 점이다. 3월 A매치 당시 우루과이 상대로 골망을 흔들기는 했지만, 아쉽게 비디오 판독(VAR) 이후 득점이 취소됐다. 

특히 조규성, 황의조 등과 한국 대표팀 공격수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황의조가 튀니지전, 싱가포르전 총 2골, 조규성이 지난 싱가포르전 1골 1도움을 올렸기에 오현규도 득점으로 자신의 기량을 팬들에게 보여주고픈 모습이 더욱 간절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소속팀인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이달 들어 3골을 뽑아냈고 13일 애버딘전에선 이번 시즌 첫 멀티골까지 낚는 등 컨디션이 좋다.

오현규도 취재진과 만나 "하루 빨리 데뷔골을 넣고 싶다"라며 중국전에서 자신의 A매치 첫 득점을 터트리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중국의 거친 축구에 대해선 "스코틀랜드가 더 거칠다"며 이겨낼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렸다.

다음은 오현규와의 일문일답.



-골이 많이 목말라 있는지 궁금하다. 

기회 받을 때마다 골을 넣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전날 밤에도 항상 한다. 쉽지가 않다. 하루 빨리 데뷔골을 넣고 싶다. 

-소속팀에서도 그렇고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많이 받고 있고, 시간도 늘어났다. 그러면서 좋은 상태고, 자신 있었다. 싱가포르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지만, 중국전에서 득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출전 시간이 너무 짧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짧으면 짧다고 생각할 수 있고, 길면 길다고 생각할 수 있다. 선발로 뛰든, 어떤 시간을 부여받든 공격수로서 골을 넣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건 변명인 것 같다.  

-중국은 거칠기로 유명한데 어떤 각오로 임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스코틀랜드가 더 거칠다고 생각이 든다. 거친 것에 대해서는 항상 대비가 돼 있고, 어떤 부분에 있어서도 더 강하게 준비돼 있기에 유연하게 잘 대처할 것 같다.



-이번 경기 기회가 올 것 같은가.

항상 100퍼센트 이상으로 준비를 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선발로 뛰든 교체로 뛰든, 어떤 환경에서든 그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해야 내가 들어갔을 때 더욱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150퍼센트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공항에서 중국 팬들의 환영에 의아하지는 않았는가.

생각보다 중국팬들이 한국을 되게 좋아하는 것 같다. 적개심, 야유가 쏟아질 줄 알았는데 좋아해 주길래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껴서 좋은 분위기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드컵 예비 명단으로 갔던 것이 1년 전이다. 1년 사이에 축구 인생이 정말 많이 바뀐 것 같다. 

그렇다. 1년 전만 해도 대표팀 선수도 아니었고, 케이리그의 어린 선수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유럽에서 챔피언스리그도 뛰고, 꿈꾸었던 무대를 뛰면서 많은 경험도 해서 성장했다고 많이 느낀다. 물론 축구적인 것 이상으로 사람으로서도 성숙해졌다고 생각이 든다. 한층 더 성장했다고 했는데, 경기장에서나 밖에서나 더 성숙하고 잘하는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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