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11.12 13:35 / 기사수정 2023.11.12 13:37

(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 김정현 기자) 태국에서 지도자 교육을 받고 경기 전날 돌아온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 대행의 머릿 속엔 오직 수원 생각밖에 없었다.
수원삼성이 1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수원더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에 너무 중요한 더비 경기다. 물러설 수 없는 90분이 예고돼 있다. 시즌 3경기를 남겨둔 두 팀의 순위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수원FC는 10위(8승 8무 19패·승점 32), 수원은 최하위(12위·6승 8무 21패·승점 26)다.
K리그1 10위와 11위는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12위는 다이렉트 강등이다. 두 팀 모두 승강 플레이오프(PO), 혹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고자 사력을 다해야 한다.
수원은 수원더비를 반드시 잡아야 11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둔 11위(5승 15무 16패 승점 30) 강원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 9월 말 부임한 염기훈 감독대행 체제에서 수원은 1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염기훈 감독 대행은 이날 경기 전인 지난 4일 태국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P급 지도자교육을 다녀왔다. 전날인 11일 입국한 그는 "잘 다녀왔다. 원래 오늘 아침 도착인데 양해를 해주셔서 어제 도착해 선수단과 하루 훈련했다.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계속 체크했고 그를 바탕으로 코치와 논의했다. 선수단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제가 없는 동안 훈련을 잘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원을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염 대행은 "선수들에게도 강원을 언급해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지만, 잊어버릴 수 없는 상황이 아니다. 인정하고 하고자 했던 대로 우리의 것을 준비하자고 했다. 부담감이 있지만, 따라가야 하는 강한 의지가 나와야 하는 경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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